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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교수, 대한암학회 'Merit Award 학술상'

김효진 교수, 대한암학회 'Merit Award 학술상'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6.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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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가 최근 개최된 '제42차 대한암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암컨퍼런스'에서 'Merit Award 학술상'을 수상했다.

Merit Award 학술상은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1000여 편의 논문 초록 중 연구 내용과 방법론이 참신하고, 연구 결과가 암환자 치료에 새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우수 연제를 선정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김효진 교수가 발표한 논문은 폐선암종에서 암 줄기세포 표지자 발현을 검색하고 줄기세포 발현이 폐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규명한 논문이다.

종양 표지자는 정상세포나 양성종양에서는 거의 만들어지지 않고 악성종양에서 생산되는 특정물질을 말하는데, 혈액 속에서 이러한 물질의 농도를 측정해 암의 진단이나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기존 발표된 연구들에서 암 줄기세포의 발현은 항암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특성, 좋지 않은 임상적 예후, 조직학적으로 미분화적인 특성과 연관 있다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지금까지 암 줄기세포 표지자로 알려진 CD133, CD44 등이 오히려 폐암환자의 양호한 예후인자로 작용하며, 배아줄기세포의 하나인 Nanog 단백의 발현이 폐암에 좋지 않은 예후인자임을 밝혀냈다.

즉, 유방암 등에서는 항암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암 표지자(CD133, CD44)가 폐암에서는 비교적 예후가 좋은 고분화암이고 양호한 임상적 결과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폐암 환자의 치료 방침을 결정하거나 암 줄기세포 타깃 신약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함을 확인해 관련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정진행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 했으며, SCI 국제과학저널인 <oncotarget(impact factor 6,359)> 6월 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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