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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간병 통합서비스 3년 동안 해보니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3년 동안 해보니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6.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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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창 25%·낙상 60% 감소 '만족도' 높아...간호사 확보·제도적 지원을
서울의료원 21일 환자안심병원 3주년 심포지엄...책임감·자긍심 중요

▲ 서울의료원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3년의 경험과 공유' 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보호자 없는 병동 운영 경험과 전인 간호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의 전신인 '환자안심병동'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이 21일 환자안심병원 3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경험과 성과를 조명했다.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통해 의료계 전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절대 수를 보강하는 필수적인 조치가 따라야 하겠지만, 현장 간호사들이 자발적으로 책임감을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환자를 한 번이라도 더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료원장은 "서울의료원 간호사들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지난 3년간 열정과 사명감으로 힘들게 안착시켰지만 이 서비스가 전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지속할 수 있는 사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국가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이번 심포지엄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데 꼭 필요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3년의 경험과 공유'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의료원이 지난 3년간 보호자 없는 병동을 운영하며 축적한 운영경험을  공유하고, 전인 간호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보건의료단체·서울대병원·충북대병원 등 60개 의료기관에서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인덕 서울의료원 간호부장은 '서울시 환자안심병원 및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운영 현황 및 성과' 주제발표를 통해 "2013년 보호자 없는 환자안심병동으로 시작해 현재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가장 크게 변화한 점은 현저히 높아진 환자의 만족도"라고 언급했다.

이 간호부장은 "서울의료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에서 퇴원한 환자 2702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96.6%가 만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시민 만족도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인 2012년 86.0%에서 2015년 93.2점으로 7.2점이 올랐다.

전문간호인력이 환자를 돌보면서 낙상률이 60%가 줄었고, 욕창 발생률 또한 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운영 확대를 위한 과제(송경자 서울대병원 간호본부장) ▲병문안 개선을 위한 병동 서비스 디자인(팽한솔 서울의료원 시민공감서비스디자인센터 팀장) ▲환자안심병원 및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대한 직원 인식도 변화(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도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정책(김영학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 서기관)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서울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간호·간병을 통합한 환자안심병동을 도입했다. 지난 5월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선도병원으로 지정,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도입을 원하는 병원에게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현장 견학과 맞춤형 상담 등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 김민기 서울의료원장(가운데)을 비롯한 심포지엄 주요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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