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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리시티+인슐린 혈당강하에 체중까지 잡아
트루리시티+인슐린 혈당강하에 체중까지 잡아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6.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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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릴리, 병용 적응증 확대신청 '시간문제'
HbA1c 1.44% 줄여 인슐린 단독투여 능가

 
주당 한번 투여하는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를 인슐린과 병용투여한 결과 인슐린 단독투여보다 혈당강하 효과와 체중감소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릴리는 이번 임상시험 등을 근거로 트루리시티를 인슐린과 병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릴리는 이달 초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한 임상시험 'AWARD-9' 연구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임상시험 결과, 28주 시점에서 트루리시티(1.5mg)를 인슐린 글라진과 병용투여한 경우 당화혈색소가 1.44% 줄어 0.67% 낮추는데 그친 인슐린 단독투여군보다 효과가 좋았다.

목표 혈당 수치(HbA1c<7.0%)에 도달한 비율은 트루리시티 투여군이 69.3%로 인슐린 단독투여군 35.1%보다 높았다. 공복 혈당(FSG) 역시 트루리시티 병용투여군은 44.63mg/dL 줄었지만 인슐린 단독투여군은 27.90mg/dL 감소하는데 그쳤다.

트루리시티 병용투여군은 1.91kg 체중이 줄어 0.50kg이 증가한 인슐린 단독투여군을 능가했다. 인슐린 부작용으로 꼽히는 체중증가를 잡았다는 면에서 인슐린과 GLP-1 유사체의 궁합을 다시한번 입증한 셈이다.

28주 치료 후 트루리시티 투여군이 인슐린 단독투여군보다 인슐린 글라진을 13.19유닛 적게 투여했지만 혈당강하 효과는 물론 체중감소 효과까지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용투여군은 인슐린 글라진을 51.42유닛, 단독투여군은 64.61유닛을 투여했다.

트루리시티 투여군의 흔한 이상반응은 오심(12%)과 설사(11.3%) 등으로 이전 임상시험과 비슷했다. 트루리시티 투여군의 저혈당 발생률은 7.69건(환자/년)으로 위약 투여군 8.56건(환자/년)보다 낮았다. 중증 저혈당성 이상반응은 트루리시티 투여군에서 1건 발생했다.

파올로 포질리 이탈리아 바이오메디코 의대 교수(내분비학·대사질환학과)는 "인슐린 글라진 단독요법으로 혈당조절에 실패한 환자에게 트루리시티를 병용했을 때 치료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이번 임상시험의 의의를 평가했다. 포질리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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