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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학회, 젤잔즈 2차 치료제로 승격 권고

유럽학회, 젤잔즈 2차 치료제로 승격 권고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6.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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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 억제제 처방늘까? 2016 EULAR 권고
젤잔즈 단독투여 추가 임상결과도 관심

유럽학회 2016년 가이드라인 중 항류마티스제제 분류현황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와 같은 야누스 키나아제(JAK) 계열의 타깃 '표적 합성 항류마티스제제(tsDMARDs)'가 최근 발표된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16 가이드라인에서 2차 치료제로 권고됐다.

3차 치료제로 권고됐던 지난 2013년 가이드라인보다 적극적인 처방이 권고되면서 JAK 억제제의 처방확대가 예상된다.

미국류마티스학회(ACR)에 이어 EULAR 역시 tsDMARDs를 2차 치료제로 권고해 tsDMARDs의 조기처방 경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은 현재 tsDMARDs 계열 젤잔즈를 허가심사 중이다.

EULAR는 2016년 가이드라인 개정판에서 메토트렉세이트(MTX)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bDMARDs)와 JAK 계열 tsDMARDs를 합성 항류마티스제제(csDMARDs)와 병용투여하도록 권고했다.

지난 가이드라인에서는 bDMARDs와 csDMARDs 병용처방에도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tsDMARDs를 처방하도록 해 젤잔즈는 사실상 3차 치료제로 인식됐다.

EULAR는 "젤잔즈를 포함한 JAK 계열 치료제와 관련한 다양한 임상연구에서 새로운 안전성 관련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tsDMARDs를 2차 치료제로 신분상승(?)시킨 배경을 설명했다.

화이자는 8일부터 11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2016 EULAR 학술대회에서 23건의 젤잔즈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중 4858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평균 5년 이상 젤잔즈를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4867명 환자 대상으로 한 또다른 연구에서 역시 84개월 동안 내약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화이자는 "이번 개정안은 새로운 안전성 위험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광범위한 젤잔즈 류마티스관절염 임상 프로그램의 결과를 유럽학회가 인정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csDMARDs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 대한 젤잔즈 처방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도 전망했다.

지난 2015년 ACR이 먼저 젤잔즈 등 csDMARDs를 2차 치료제로 승격시킨데 이어 EULAR 역시 2016년 가이드라인에서 csDMARDs를 2차 치료제로 권고하면서 csDMARDs 처방경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양대 류마티스학회의 권고가 아직 3차 치료제 수준의 권고를 유지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APLAR)'와 대한류마티스학회 가이드라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tsDMARDs 단독요법이나 csDMARDs와의 병용요법을 권고하면서 생물학적 제제와 비교해 csDMARDs와의 병용요법이 단독요법보다 더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생물학적 제제와 달리 젤잔즈는 단독투여만으로도 병용투여 수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가이드라인에서는 csDMARDs 치료에 실패한 경우 csDMARDs와 bDMARDs 모두 csDMARDs와 병용투여하도록 권고해 추가 임상시험 결과를 더 보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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