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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레이저치료기, 미국 MD앤더슨에 수출
국산 레이저치료기, 미국 MD앤더슨에 수출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6.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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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옵텍, 원천기술 보유한 유일 업체...기술력 '인정'
피부 질환용 장비 개발 주력...국내 기술로 개발·제조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된 피부질환용 레이저치료기가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에 수출됐다. 미국의 의료기기 기업을 제치고, 국내 기업의 제품이 인정받게 된 것이다.

국내 의료기기업체 레이저옵텍은 세계 최고의 암치료기관인 미국 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에 혈관 제모용 레이저치료기 '히페리온'을 수출했다고 22일 밝혔다.

▲ 레이저옵텍의 혈관 제모용 레이저치료기 '히페리온'
레이저옵텍의 히페리온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레이저기기로, 구강암 환자의 암세포 제거 수술 후 이식된 피부에서 자라는 털을 제거하는데 사용된다.

시술공간에 1064 파장 80J의 균일한 레이저빔을 출력하고, 펄스지속시간을 0.3ms에서 300ms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스팟 사이즈도 2~20mm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MD앤더슨 측에서는 히페리온을 높게 평가했으며, 추가 발주까지 요청한 상태다.

주홍 레이저옵텍 대표는 "이번에 히페리온을 세계 최고의 암치료기관인 MD앤더슨 암센터에 수출하게 된 것은 레이저옵텍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레이저 치료기를 개발해 세계 최고의 레이저 의료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레이저옵텍의 이런 쾌거는 레이저의 원천기술을 보유하며 국산장비 개발에 힘써온 결과다.

기존 업체들이 외국의 모듈을 사다가 조립하고 외형만 새롭게 만드는게 대부분이다. 반면 주홍 레이저옵텍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시절부터 연구한 레이저 기술을 토대로 레이저 장비를 직접 제조하고 보급하면서, 유지비용을 최소한으로 낮추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홍 대표는 최근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에서 레이저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는 몇 안된다. 레이저옵텍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라며 "제품을 제대로 만들어서 문제없이 사용하고, 레이저 기술력으로 앞서가는 업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저옵텍은 최근에 11년간의 연구개발끝에 유독가스 없이 건선·백반증 난치성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는 레이저치료기 '팔라스 레이저'를 개발하기도 했다.

주 대표는 "미용장비보다도 레이저를 이용한 질환용 장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히페리온이나 팔라스 레이저 등을 토대로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해외 수출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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