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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뇌전이 치료효과 한미 올리타와 차별화?
타그리소, 뇌전이 치료효과 한미 올리타와 차별화?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6.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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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된 뇌종양 치료효과 보여 추가 임상 중
김동완 교수, "전이된 뇌종양 치료효과 주목"

김동완 서울의대 교수
EGFR T790M 변이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뇌전이 암치료 관련 데이터를 근거로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와의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타그리소와 올리타는 1세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내성의 60%를 차지하는 T790M 변이를 잡는 표적항암제로 개발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동완 서울의대 교수(종양내과)는 20일 열린 타그리소 기자간담회에서 'BLOOM' 1상 임상결과를 근거로 "NSCLC이 뇌로 전이된 환자의 뇌병변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타그리소의 뇌전이 종양 치료 가능성을 지적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EGFR 변이양성 NSCLC 환자 21명에게 타그리소 160mg을 투여한 결과, 7명이 두개골 내에서 방사선학적 개선을 보였다. 5명은 신경기능 개선효과를, 2명은 뇌척수액에서 종양세포가 사라졌다.

뇌전이 종양 개선효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EGFR-TKI 치료제가 혈액뇌장벽을 통과하지 못해 전이된 뇌종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 타그리소 뇌전이 종양 개선효과가 나타나자 종양의사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뇌전이 종양치료 효과개선을 입증하면 타그리소는 T790M 변이로 내성이 생긴 NSCLC는 물론, 뇌전이 종양까지 치료할 수 있는 고질적인 항암치료의 골칫거리를 동시에 해결하는 치료제가 될 수 있다.

더욱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올리타와 차별화된 가치를 인정받을 수도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뇌전이 종양치료 효과를 인정하기에는 이르다. 'BLOOM'은 뇌전이 종양치료 효과가 아닌 NSCLC 치료효과를 보기위해 설계된 임상시험이면서 임상 1상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스타리제네카는 현재 타그리소와 관련해 뇌전이 종양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을 하고 있어 빠르면 내년 쯤 타그리소의 뇌전이 종양효과 여부를 알게 될 전망이다.

오선민 한국아스타리제네카 이사(의학부)는 "임상시험 여부에 따라 타그리소는 풍부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갖췄다는 장점에, 뇌전이 종양 치료효과까지 있다는 차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타그리소의 글로벌 임상인 'AURA extension'과 'AURA2' 통합 연구결과, EGFR-TKI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EGFR T790M 변이로 악화된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66%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간값은 11개월, 질병조절률은 91%였다. 가장 흔한 이상 반응은 설사와 발진 등으로 경도와 중증도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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