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15:21 (금)
키트루다, 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 병용 효과 최고
키트루다, 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 병용 효과 최고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6.20 11:48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학항암제·표적항암제 병용효과 공개 눈길
비소세포폐암 반응률 71%..미 임상종양학회

최근 주목받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 병용투여 효과가 키트루다와 표적항암제 혹은 다른 화학항암제 병용요법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트루다와 다양한 항암치료제의 병용 효과에 대한 다양한 임상시험이 이뤄지는 가운데 나온 결과라 주목받고 있다.

MSD는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해 두경부암·흑색종·호지킨 림프종 등에 대한 다양한 병용요법 관련 임상시험 결과를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6)에서 발표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74명에게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와 화학항암제인 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를 병용투여한 임상시험(KEYNOTE-021) 결과, 반응률(ORR)이 7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은 52%, 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베바시주맙 과의 병용요법은 48%를 각각 기록했다.

가장 높은 효과를 보인 키트루다와 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 병용요법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10.2개월이었다.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환자군의 객관적 반응률이 57%(n=42/74)로 나타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의 가능성을 보였다.

화학항암제와 병용한 키트루다의 이상반응은 기존 임상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일치했다.

3∼4등급 이상반응은 코호트에 따라 56∼71%였다. 약물 과민반응과 발열성호중구감소증·호중구감소증·백혈구 수 감소·폐렴·폐색전증 등이 관찰됐다.

로저 댄시 미국 머크연구소 항암제 개발부문 대표는 "이번 연구로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화학항암제별 키트루다와의 병용 효과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드길 미국 웨인 주립대 교수는 "키트루다를 화학항암제 병용하면 반응률이 높아져 새로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치료 방법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고 이번 임상결과를 평가했다.

키트루다를 단독투여한 치료경험이 있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편평세포암종(HNSCC)' 환자의 반응률(KEYNOTE-012)은 17%(n=33/192)였다. 이중 73%(n=24/33)는 지속적인 반응을 보였다.

MSD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키트루다를 치료경험이 있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편평세포암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했다. FDA는 신속 승인 프로그램에 따라 승인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재발성 또는 난치성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환자에 대한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반응률(KEYNOTE-087)은 73~83%에 달했다. '완전관해율'은 27~30%였다.

키트루다는 현재 30여개 암종에 대해 약 270여건의 임상연구를 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