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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PC '랜섬웨어' 경보..."피해 속출"
병의원 PC '랜섬웨어' 경보..."피해 속출"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6.06.1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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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악성코드 감염 '보안수칙' 대회원 안내
진료용 PC는 진료목적으로만...주기적 백업
 

컴퓨터 악성코드인 랜섬웨어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PC의 보안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랜섬웨어란 '파일을 인질로 잡아 몸값을 요구하는 소프트웨어'란 의미로서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사용자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 그림 파일 등에 암호가 걸려 해당 자료들을 열지 못하게 된다. 공격자는 암호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다.

백신으로 랜섬웨어 악성코드를 제거해도 암호화된 파일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암호 해독키가 필요한데, 대부분 공격자의 서버에 저장돼 있기 때문에 암호화된 파일의 복구가 어렵다. 공격자의 요구에 따라 대가를 지불해도 파일 복구가 된다는 보장이 없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

대한의사협회는 일선 회원들의 진료실 PC를 랜섬웨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13일 공지했다.

의협은 우선 진료용 컴퓨터는 진료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백신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뒤 엔진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운영체제, 브라우저 및 주요 애플리케이션의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발신자가 명확하지 않은 이메일에 포함된 의심스러운 파일은 실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안이 취약한 웹사이트 방문을 자제하고, 업무 및 기밀 문서, 각종 이미지 등 주요 파일을 주기적으로 백업할 것을 권장했다.

이밖에 중요 파일을 PC외에 외부 저장 장치를 이용해 2차 백업해두고, 중요 문서는 '읽기 전용' 설정을 할 것도 안내했다.

의협은 "최근 국내에 랜섬웨어 악성코드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며. 일선 의료기관에서도 랜섬웨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기관의 진료용 PC에는 민감한 환자 정보가 보관돼 있어 랜섬웨어 감염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예기치 못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13일 열린 '침해사고대응협의회(FIRST: Forum of Incident Response and Security Teams) 28차 연례회의'에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이 악성코드인 랜섬웨어의 피해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추산됐다.

또 사이버 보안 침해로 인한 정보 유출 피해가 전 세계적으로 앞으로 수년간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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