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FC서울·이영표 선수 등 후원 참여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이 '보구여관(保救女館) 소녀 가장 기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보구여관'은 여성을 보호하고 구하라는 뜻으로 1887년 서울 정동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부인병원으로 고종황제가 이름을 하사했으며, 현 이화의료원의 전신이다.
이화의료원은 아파도 사회적 관습상 남자 의사가 진료하는 병원에 갈 수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조선의 여성들을 위해 병원을 세운 메리 F. 스크랜튼 여사의 설립 정신을 계승하고자 사회적 보호가 절실한 소녀 가장들의 치료비 지원금을 모금하는 '보구여관 소녀 가장 기금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이 자리에는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박은애 기획조정실장 등 이화의료원 관계자뿐만 아니라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이영표 선수도 참석했다. 또 이영표 선수는 자신의 저서 <성공이 성공이 아니고 실패가 실패가 아니다> 친필 사인회와 함께 '보구여관 소녀 가장 기금 모금 캠페인'의 성공을 기원하며 참석자들과 포토타임도 진행했다.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은 "어린 나이에 가정을 책임지게 된 소녀 가장들이 건강하게 희망을 품고 지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사회적 약자인 소녀 가장들이 아파서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할 때 손잡아 줄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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