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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척추 통증분야 선도해 나갈 것"

"한국이 척추 통증분야 선도해 나갈 것"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5.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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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국제학술대회, 최고 전문가 1천여명 대성황
수술 뿐 아니라 통증 원인 정확한 진단·치료법 조명

김용철 ICSP 회장
한국 의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만든 국제척추통증학회가 주최한 제1회 척추통증학술대회(ICSP 2016)가 5월 26∼29일까지 전남대학교 화순캠퍼스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척추통증 분야에서는 최초이고, 유일한 이번 학술대회는 25개국에서 1000여명(해외 참가자 100여명, 시민 100여명 포함)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지견을 나눴다.

또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통증학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으며, 대한척추통증학회·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도 공동으로 참여해 한국의 통증치료기술과 학회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학술대회에서는 각 국의 저명한 석학들이 척추통증의 기전과 최신 치료법에 대한 발표와 'International Spinal Pain Round'를 통해 국가별 척추통증의 현황과 문제점을 나누고, 그에 따른 해결방안 및 연구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또 기조강연, 일반세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으며, 60개 업체에서 참가해 최신기술 공유는 물론 통증치료의 새 기준들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대한통증학회는 이에 앞서 5월 26일∼27일까지 투시, 초음파를 이용한 사체시연 및 해부에 관한 사전워크숍을 국·내외 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 한국의 통증치료와 기술을 실습을 통해 직접 보여주는 자리를 만들었다. 또 대국민 시민건강강좌도 함께 개최했다.

'창립 30주년 기념 대한통증학회 시민건강강좌'는 어깨통증, 척추질환 환자의 비수술적 치료, 대상포진에 관련된 강의 및 질의응답으로 이뤄져 호응을 얻었다.

김경훈 ISCP 조직위원장
김용철 국제척추통증학술대회장(대한통증학회 회장/서울의대 마취통증의학과)은 "이번 학술대회를 초석으로 삼아 척추통증학술대회를 국제적인 학술대회로 만들어 한국이 척추 통증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척추 통증 관련 전문의뿐만 아니라 내과·예방의학과 등 관심이 있는 관련 석학들의 참여를 독려해 폭 넓은 시야에서 다양한 논의가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는 그 어느 통증학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사체를 직접 관찰하면서 신경과 근육 등이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눈으로 보고 배우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 국내외 참가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고, 내년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 우리나라 사체실습팀이 다시 한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척추통증을 다루는 학회는 전세계적으로 없었다"며 "이번에 한국 의사들이 주도적으로 국제척추통증학회를 만들 세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척추통증의 원인을 분석하고 수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치료법을 비교 검토해서 학문적 성과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국제척추통증학회의 역할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훈 국제척추통증학술대회 조직위원장도 "척추통증을 치료하는 방벙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99%의 환자가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가 되는데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대부분 수술을 해버린다"고 말했다.

따라서 "내과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외과의사의 정확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다학제적으로 척추통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면 환자들의 삶의 질이 좋아질 것이고, 이를 위해 학회가 더 많은 학문적 연구 성과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척추통증학회는 당분간은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어느 정도 틀이 잡히면 2년에 한번 개최하는 것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또 학술지를 만들어 우수한 연구성과들을 게재해 학문의 발전을 이뤄내고, 그것을 토대로 척추통증 치료 가이드라인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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