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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원 '기증자 윤리' 주제로 28일 글로벌 포럼
장기기증원 '기증자 윤리' 주제로 28일 글로벌 포럼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5.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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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 인센티브, 소아 기증 윤리 등 '기증 및 이식 윤리' 이슈 논의
기증 문화 발전을 위한 윤리적 토대 마련하기 위한 의견 교류의 장

 
한국장기기증원이 장기기증과 이식을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KODA GLOBAL FORUM 2016을 2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1층 서성환 연구홀에서 개최한다.

장기이식은 꺼져가는 생명으로 다른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일이나, 많은 윤리적 규제가 따른다.

이번 포럼은 '장기기증과 이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점과 대응체계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호주 Deakin 대학에서 윤리학을 가르치는 Dominique E. Martin 박사를 초청해 기증자 인센티브에 대한 세계이식학회 입장을 소개하고, 아직 의사결정권한이 없는 소아들의 Living donation에 관한 윤리적 문제를 짚어본다.

구체적으로 1부에서는 하대청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이 '국내의 기증관련 보상 및 지원 프로그램의 현황과 윤리적 고찰'을 주제로 국내외 보상 프로그램 비교, 국내 보상의 윤리적 문제 등을 논의한다.

호주의 Dominique E. Martin 박사는'Encouraging deceased donation and caring for families: what's wrong with funeral rewards?'를 주제로 기증자 인센티브에 대해 발표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몇몇 나라에서는 장기기증자의 장례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재정적 인센티브는 윤리적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혹시라도 가족들이 경제적 지원이나 다른 요소 때문에 기증을 결정하는 경우 때문이다. Martin박사는 기증자 가족을 위한 서비스와 기증 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방안들을 외국인 입장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Paediatric living organ donation: the ethics of exceptionalism'를 주제로 이뤄진다. 소아 기증은 보다 엄격한 윤리적 기준이 요구되는데, 소아 기증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최소한의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살펴볼 예정이다. 스스로 결정을 하기엔 어린 소아의 기증을 부모가 대신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란 문제를 다루는 것.

안형준 경희의대 교수(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는 국제적으로 문제되는 한국의 'Transplant Tourism'을 발표한다. 2008년 이스탄불에서 장기 매매와 해외원정 이식금지를 선언한 이후에도 장기부족으로 인해 음성적으로 장기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안 교수는 해외원정이식 현황과 문제점, 해결방안 등과 함께 이스탄불 선언에 근거한 윤리적인 '장기기증 및 이식' 문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종원 한국장기기증원 이사장 역시 '바람직한 기증문화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며 정부, 대한이식학회, 민간단체, 코디네이터 협회장 등의 패널토의도 진행된다.

하종원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바람직한 기증문화를 형성해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잘못된 정보로 기증자 유가족이 상처받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며 "장기기증과 이식이 더욱 활성화되고 기증자 중심의 정책이 세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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