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인 40주년 맞은 필립스, 헬스테크에 주력
한국 법인 설립 40주년을 맞은 필립스코리아가 '헬스 테크놀로지' 산업에 새롭게 주력해 나갈 뜻을 밝혔다.
도미니크 오 필립스코리아 대표는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필립스는 1976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한국인의 헬스와 웰빙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며 "이제는 건강한 생활에서부터 질병의 예방 및 진단·치료·일상에서의 관리에 이르기까지 헬스케어의 모든 영역에 기여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명 회사로 출발해 생활가전·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바 있는 필립스의 조명사업을 독립 법인 '필립스 라이팅'으로 분리했다. 또 헬스케어 사업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통합해 이른바 '헬스테크' 분야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도미니크 오 대표는 "한국은 인구의 51%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고, 세계적으로도 가장 빠르게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의 이런 시장 상황과 규제 환경 등을 고려해 개인의 건강 관리를 위한 솔루션 등을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고령층의 응급 상황 대응을 위한 알람 솔루션(GoSafe)과 다양한 기기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는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HSDP) 등을 출시하고 있다.
고세이프는 일상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등의 응급의료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움 요청 신호를 의료센터로 전송할 수 있다. 버튼 하나로 요청이 가능하고, 의식을 잃었을 경우에는 동작 감지 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요청 할 수 있는 제품인 것이다.
기존 쌓아온 제품 기술력에다 헬스케어의 영역을 더해 질병의 예방과 조기진단, 치료와 가정내 관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도미니크 오 대표는 "필립스는 그동안 한국에서 40년동안 발전하고 성장해왔다"며 "앞으로의 40년은 헬스테크로 삶의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혁신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제품을 공급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