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치에 이어 병원장 임명…낙하산 인사 지적도 나와
서창석 전 대통령 주치의(서울대병원 산부인과)가 신임 서울대병원장에 최종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교육부 및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의 후임으로 서창석 교수가 최종 임명됐으며, 오는 6월부터 3년 간 병원을 이끌어 가게 됐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병원장 후보로 서창석 교수와 오병희 교수(현 서울대병원장)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했으며, 교육부는 2명의 후보 가운데 서창석 교수를 단독으로 임명 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창석 교수는 불임, 단일절개 복강경수술 치료, 시험관아기 등 권위자이면서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장, 분당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내다가 지난 2014년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됐다.
한편, 서창석 교수는 역대 원장 가운데 최연소(55세)로 병원장에 임명됐는데, 서울대병원 노조 등은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인물이 갑자기 병원장 후보로 나선 것은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해 앞으로 3년 간 임기가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 시절 현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과 코드가 잘 맞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격의료 등의 사업을 국가 대표 중앙병원이 앞정서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와 의료계와 어떤 관계를 맺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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