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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인공지능, 보건의료 어디까지 이용하나?

왓슨 인공지능, 보건의료 어디까지 이용하나?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5.1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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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게놈센터 등과 인공지능 공동연구
회사 인수해 건강정보 데이터 보유...바이오산업 진출

인공지능 컴퓨터가 보건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며 변화하고 있다. IBM의 AI 슈퍼 컴퓨터 왓슨은 의료기기업체와 게놈센터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면서 보건의료에 활발한 진출을 하고 있다.

▲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
IBM에 따르면, 의료기기 업체 메드트로닉과 함께 스마트폰 저혈당 예측 앱을 공동 개발했다. 시제품은 올 초에 공개했다.

메드트로닉의 미니메드 인슐린 펌프와 혈당기로부터 취합한 혈당 데이터와 탄수화물 섭취 및 활동 추적기 기록에 왓슨 헬스의 패턴 인식 분석을 적용했다. 그 결과 저혈당 발생을 최대 3시간 전에 80% 정확도로 예측이 가능했다.

앞으로 앱에 GPS나 자동 식사 입력 등의 기능을 더해 실시간으로 개인맞춤 코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메드트로닉의 앱은 올 여름 출시 될 예정이다.

지난 3월 IBM과 뉴욕게놈센터는 왓슨과 암 게놈 연구를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 왓슨의 인공지능을 이용해 암 환자 200명의 종양으로부터 DNA와 RNA의 서열 및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뒤, 환자의 암 유발 변이에 초점을 맞춘 최적의 타겟 치료제를 검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BM은 클라우드 기반의 게놈 애널리틱스를 개발해 세계적 암 연구소와 협력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수면무호흡협회와 공동으로 수면 습관과 건강 사이 관계 규명을 위한 애플워치와 아이폰용 앱 '슬립헬스'를 출시했다.

IBM은 미국심장협회와 건강관리 업체 웰톡과도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직장인 심장 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IBM이 직장인의 심장 건강 데이터를 심장협회로 부터 취합해 왓슨이 분석하고, 이를 웰톡의 건강 최적화 앱 플랫폼에 연계해 심장 건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연구중에 있다.

IBM은 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 사업 진출도 준비해 나가고 있다.

IBM은 클라우드 기반 의료기록 분석업체 익스플로리스와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피텔·클라우드 의료영상업체 머지 헬스케어 등 미국 건강정보 업체 3곳을 총 40억 달러(약 4조 200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미국 트루벤 헬스 에널리틱스를 26억 달러(약 2조 8000억원)에 인수해 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트루벤 헬스 애널리틱스는 정부기관·병의원·보험사·제약사 등 8500여 고객으로부터 약 2억 2000만 개인에 대한 건강정보 데이터를 보유한 업체다.

IBM이 이번 인수로 건강 관련 정보를 확보하고, 임상의·통계학자 및 정책 전문가 2500여명 인력을 추가 획득해 플랫폼을 통합시키고 바이오 헬스에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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