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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 보호자 없는 병동 도입

고신대복음병원, 보호자 없는 병동 도입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5.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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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예방...경제적 부담 덜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도입했다. 보호자가 환자를 간병하던 것에서 간호인력이 간호·간병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함에 따라 간호의 질 향상과 감염 예방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도입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12일 제45회 국제간호사의 날을 맞아 간호인력을 통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해 환자중심병원 선포식을 열어 "환자가 병원에서 보고 느끼고 듣는 전체 진료과정에서 만족을 넘어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의료 질과 서비스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약속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의료 질 향상을 위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도입, '감염 예방'과 '환자 만족'을 높이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 예방을 위한 병문안 문화 개선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보건복지부의 권고안을 따라 병원 내 부착물·신문 광고 등을 통해 병문안 시간을 홍보하고, 2인 이상 단체의 병문안 자제를 요청하는 등 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속수무책으로 당한 메르스 사태는 감염관리에 있어 사람의 이동을 통제·조절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병원과 지역사회 간 감염을 통제하고, 예방하는 큰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에서는 '환자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환자 경험'은 병원에서 일어나는 진료과정 전체와 함께 안전한 진료·높은 질의 진료·높은 가치의 환경에서 환자 만족을 전달하는 과정을 관리하는 개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6년 적정성 평가에 '환자 경험'을 추가하고, 2017년 의료질 평가 지원금 지표에 포함할 계획이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환자만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존에는 간호사 1명이 12명의 환자를 관리했지만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도입이후 '보호자 없는 병동'에는 간호사 1인당 환자 비율이 5명으로 대폭 축소돼 집중적인 관리와 질 높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도 줄어든다. 중증환자은 경우 하루 약 8만 원의 간병비를 부담해야 했지만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도입하면 간병비 부담이 하루 2만원 내외(산정특례환자 4000원)로 줄어든다.

임학 고신대복음병원장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도입으로 환자에게 한층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선진 의료서비스를 위해서 꼭 필요한 제도인 만큼 병원 차원에서도 간호인력 수급과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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