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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사문우회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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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3.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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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앞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유방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의대 문우경(진단방사선과),노동영(외과) 교수팀은 의학영상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Radiology' 최근호에 '수술 전 양측 유방 초음파검사를 이용한 다발성, 다병소성, 반대측 유방암의 발견' 논문을 통해 촉진이나 유방촬영술(맘모그래피)로는 찾아내지 못한 유방암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찾아낸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문·노 교수팀은 지방보다 섬유조직이 많아 유방촬영 영상으로는 하얗게 보이는 치밀유방을 가진 201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양쪽 유방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다. 초음파 검사 결과 촉진이나 유방촬영술로는 찾아내지 못한 다발성 유방암이 28명(14%)에서 발견됐다.

또 유방촬영술에서 종양이 발견되지 않은 반대 유방을 검사한 결과 8명(4%)에서 종양을 찾아냄으로써 총 32명(16%)의 환자에 대해 치료방침을 변경하도록 했다.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은 지난해 10월 논설을 통해 문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재발률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평했다. 

문우경 교수는 "우리 나라를 비롯한 동양 여성의 유방은 서양 여성에 비해 지방이 적고 섬유조직이 많아 초음파검사가 용이하지만 초기 유방암의 80%를 차지하는 미세 석회화 병변을 찾기 어려운 면도 있다"며 유방촬영술의 술기 문제를 지적하고 "방사선과 전문의가 있는 곳에서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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