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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이용한 방광암 치료제 국내서 개발

줄기세포 이용한 방광암 치료제 국내서 개발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5.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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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준 중앙대병원 교수팀, 방광암 종양 83% 축소 확인
"자살 유전자 탑재한 신경줄기세포, 암세포 사멸"

줄기세포를 기반으로한 방광암 치료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중앙대병원은 이홍준·최성식·지병훈 수와 김승업 캐나다 UBC대학 교수 연구팀이 최근 방광암 치료를 위해 자살유전자를 이용한 줄기세포 기반 치료법 개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 이홍준 교수
대부분 방광암 환자들은 종양세포가 근육까지 침투하지 않은 '비근침윤성 방광암'이지만, 환자의 70%가 방광 내 암 재발을 겪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를 위해 이 교수팀은 '카르복실 에스터레이즈'라는 자살 유전자를 탑재한 인간 신경줄기세포를 방광암 치료 연구에 활용에 줄기세포 방광암 치료제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교수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줄기세포 방광암 치료제를 체외 배양 중인 방광암 세포와 함께 배양 하고 방광암 세포를 가진 생쥐에게 주사했을때, 방광암 종양이 83%까지 축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홍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카르복실 에스터레이즈라는 자살 유전자를 탑재한 신경줄기세포에서 자살유전자의 단백질이 분비됐다"며 "단백질이 전구약인 CPT-11을 항암제인 SN-38로 전환시켜 전환된 항암제가 방광암세포를 공격해 사멸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줄기세포 배양 시 분비되는 자살유전자 단백질만으로도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안전성에도 문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방광암 치료제가 향후 방광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치료운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 논문은 3월 23일 미국 암 전문 국제학술지인 <분자암치료>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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