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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병원건립 등 이란 보건의료시장 진출"
"한국형 병원건립 등 이란 보건의료시장 진출"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5.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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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란, 보건의료협력 MOU 체결..."5년간 2조 3000억원 성과 기대"
병원건립·제약·의료기기·건보심사시스템 등 진출..."지속 지원 추진"

한국-이란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로 양국간 병원 건설, 제약·의료기기 협력 등 토대가 마련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국제 경제제재 해제를 계기로 2일 이란을 국빈방문했다. 박 대통령을 수행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주요 정부 부처 장관들은 이란 정부 부처들과 총 19개 분야에 대해 MOU를 체결했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 MOU 체결로 한국과 이란 정부는 보건정책, 병원정보시스템(HIS), 병원 설계·건설, 제약·의료기기분야 협력, 대체·전통의학, 당뇨·감염병 연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분야 MOU 체결로 앞으로 5년간 2조 3000억원의 경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은 인구 1만명당 의사 수나 병상 수가 각각 5.96명(한국 22명, OECD 32명)과 19.6개(한국 110개, OECD 48개)로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란 정부는 앞으로 5년간 병원 20개(8만 병상), 235개 암센터, 750개 응급의학센터 등 20조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한-이란 보건의료협력 MOU 체결로 양국간 병원 건설, 제약·의료기기 협력 등 토대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6개 대형병원(▲샤히드 라자이 병원 ▲나마지 병원 ▲마흐디 병원 ▲테헤란 의과대학병원 ▲파디스 병원 ▲타브리즈 의과대학병원) 건립사업을 한국기업에 배정키로 함에 따라 1조 9000억원의 경제적 성과를 기대했다.

또한, 병원 건립시 의료기기, 병원정보시스템 등 병원운영에 필요한 의료기자재도 이란 외부에서 조달하는 총 물품의 25% 이상을 한국산으로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병원유지보수에 따른 한국산 의료기기 등 지속적이 수출도 기대했다.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란의 두 거대보험자인 사회보장공단(ISSO, Iranian Social Security Organization)과 이란 보건부와 각각 MOU를 체결해 한국의 진료문서와 전자의무기록에 대한 심사평가시스템의 이란 병원 등 설치 협정을 맺었다.

초기 건강보험서비스 개선 컨설팅과 건보시스템 이란 보험 등 적용에 대한 타당성 조사(10억원 규모)를 실시하고, 이후 본격적 건보시스템 기술과 시스템 설치 등 수출 협의도 추진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선 원주테크노벨리-이란 Fanavari사-KMH(코리아메디컬홀딩스)의 3자 양해각서에서 이란 현지 의료기기 복합단지 조성과 기기 생산 합의 등 의료기기 분야에서 총 2건의 MOU를 맺어, 앞으로 5년간 700억 규모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

제약 분야에서도 희귀질환치료제, 불임치료제 등 바이오제품, 수액 공급 등 분야에서 수출계약 포함 5건의 양해각서 체결로, 향후 5년간 3600억원 규모의 수출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한국제약협회-이란제약기업협회 간 △한-이란 제약기업 교역 및 투자활동 지원, △제약산업 정보 교환 △전문가 교류를 통해 한-이란 수교 이래 최초로 제약 분야 민간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 기반이 조성될 전망이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이란 대표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KMT 그룹과 MOU를 체결해 한국 기업과 업무협력을 도모하고 우리나라 의료기기 이란 수출 확대 발판도 마련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MOU 체결로 6개 대형병원 건립사업, 제약·의료기기 분야, 건보시스템 등의 협약체결이 본격화되면 향후 5년간 △병원건설 분야 1조9천억원, △제약 분야 3,600억원, △의료기기 분야 700억원, △건보시스템 11억원 등 2조 3000억원 정도의 경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한-이란 양국 실무단을 구성·운영해 주기적 정부간 회의를 토대로 보건의료 협력과 민간 간 맺어진 협약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우리 기업과 병원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 6월 의료 해외진출법 시행을 계기로 금융·세제 지원방안 마련 중이다.

제약·의료기기·의료기관 펀드(1250억원 규모)를 이미 조성해 지원 중이며, 정책금융기관과 연계 강화를 통해 정책적 금융지원 상품 개발과 조세특례제한법 등에서 세제감면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분야별·해외지역별 민간전문가 풀을 구성해 온·오프라인 정보 제공과 상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며, 재외공관과 코트라 해외무역관과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한국 의료를 홍보하고 의료기관 등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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