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한계 '울트라 마라톤' 도전한 의사들
인간 한계 '울트라 마라톤' 도전한 의사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4.2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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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대 달리는 의사들' 제주 국제 울트라 마라톤 대회 단체전 준우승
김학윤·서승우·조대연·김필수·남혁우 회원 출전...내년엔 200km 도전

▲ 고려의대 달리는 의사들은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 100km 단체전에 출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왼쪽부터 남혁우(90)·조대연(89)·김학윤(78)·김필수(89)·서승우(82) 동문.
고려의대 졸업생들로 구성된 '고대의대 달리는 의사들'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울트라마라톤 아시아선수권대회 겸 제15회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학윤 고려의대 달리는 의사들 원장대장은 4월 23일 제주 탑동 광장에서 열린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제주 런너스클럽에 이어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고려의대 달리는 의사들은 지난해 단체전에 처녀 출전,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고려의대 달리는 의사들 출전 선수들은 불과 19분 차이로 선두를 내주는 박빙의 레이스를 펼쳐 지난 대회 우승팀다운 저력을 보였다.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이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200㎞·100㎞·50㎞ 울트라 코스와 산악경기인 한라산 트레일런 80㎞로 나눠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도로경기 200㎞ 부문 102명, 100㎞ 부문 164명, 50㎞ 부문 111명, 산악경기 80㎞ 부문 37명 등 총 414명이 출전했다. 외국인은 15개 국가에서 86명이 참가했다.

고려의대 89학번으로 올해 한국달리는의사들 회장을 맡은 조대연 인제의대 교수(인제대 상계백병원 비뇨기과)가 10시간 40분 24초로 선두를 이끌었고, 82학번인 서승우 고려의대 교수(고대 구로병원 정형외과)가 11시간 3분 25초로 뒤를 받쳤다.

89학번인 김필수 원장(경기도 성남시·본플러스병원 정형외과)은 달리기 입문 2년 만에 첫 울트라 마라톤대회에 출전, 11시간 56분 55초의 기록으로 전 출전 선수 가운데 16위를 차지하며 단체전 입장의 밑거름이 됐다.

78학번으로 5명 출전 선수 중 최고령인 김학윤 원장(서울시 광진구·김학윤정형외과의원)은 14시간 7분 48초를 기록, 눈길을 모았다. '고려의대 달리는 의사들'  원정대를 이끌고 있는 김 대장은 이번 대회에서 60번째 울트라 마라톤 완주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5인 출전 선수 한 자리를 양보한 친형 81학번 남현우 원장(서울시 영등포구·삼성마취통증의학과의원)의 응원 속에 출전한 90학번 남혁우 원장(서울시 중랑구·남정형외과의원)은 14시간 23분 52초로 결승점에 골인,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완주를 달성했다.

울트라마라톤 100㎞ 경기는 15시간 안에 단체전 출전 선수가 모두 결승점을 통과해야 하며, 이중 상위 3인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울트라마라톤 단체경기는 5인의 출전선수를 내야 하기 때문에 규모가 큰 일반 마라톤 클럽도 선수 구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제주 원정대를 이끈 김학윤 대장은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들이 달리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울트라마라톤을 시작했다"며 "진료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 모여 꾸준히 달려준 동문들 덕분에 5명 모두 완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형외과 의사로서 16년 동안 달리면서 체험해 보니 몸은 물론 무릎도 좋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김 대장은 "대한민국 의사 회원 모두가 달리면서 함께 건강을 지켰으면 좋겠다"면서 "내년에는 무박 2일 동안 제주를 한 바퀴 도는 울트라 마라톤의 백미인 200㎞ 경기를 목표로 착실히 준비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도전 계획을 털어놨다.

마라톤 입문 2년 만에 제주울트라마라톤에 처음 출전했다는 김필수 원장은 "달리기를 하면서 95kg이던 체중이 84kg까지 빠졌고, 고지혈약과 혈압약까지 끊을 수 있게 됐다"며 "울트라마라톤을 알게 되면서 체력은 물론 면역력도 좋아진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고 말했다.

▲ 제주국제울트라마라톤대회가 열리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고려의대 달리는 의사들 선수단. 임용찬(82)·남현우(81) 동문은 단체전 선수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제주 원정대 준우승을 뒷바라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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