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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사회 "한의협 영문명칭, 의협과 혼동된다"
세계의사회 "한의협 영문명칭, 의협과 혼동된다"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6.04.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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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A, 한의협과 소송 중인 의협에 '지지 서한'

한의사협회가 대한의사협회와 거의 유사한 표기로 영문명칭을 바꿔 양측이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의사단체의 대표인 세계의사회(WMA)가 의협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WMA는 20일 의협에 서신을 보내 "한의사협회 명칭의 명확성을 위한 의협의 관여에 대해 지지를 확인한다"면서 "한국 또는 해외에 있는 환자와 일반인들이 올바르고 진실 된 정보를 알고, 안내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의협에 성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의협은 앞서 19일 WMA에 서신을 보내 "한의협이 변경된 영문명칭 'The 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을 계속 사용하려고 하고 있어, 의협의 영문 명칭 'Korean Medical Association'과 혼동이 우려된다"면서 "유사 명칭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한의협의 영문 명칭은 'Association of Korean Oriental medicine'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협은 지난 2013년 영문명칭을 기존 'The Association of Korean Oriental Medicine'에서 'Oriental'을 삭제한 'The 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으로 변경했다. 의협의 영문 명칭인 'Korean Medical Association'과 얼핏 보면 차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

의협은 한의협의 변경된 영문 명칭이 의협 영문명칭과 흡사해 국민에게 혼동을 주고 해외 학계에도 혼선을 줄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2013년 5월 1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영문명칭사용금지등'소송을 냈으나 1심과 2심 재판부는 '한의협이 의협을 사칭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취지로 원고 패소를 선고했다.

그러나 의협은 한의협의 영문명칭 변경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주장 등 부정한 의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4월 6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대법원 상고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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