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보다 평균 12% 감소...안정세 회복중
부채율 1위 오스템...하이로닉, 가장 적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평균 부채비율이 56%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에 비하면 2% 감소한 수치로, 업체가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 30곳의 지난해 결산 보고서를 토대로 부채비율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분석결과 주요 의료기기업체의 평균 부채비율은 56%로, 2014년(68.2%)보다 12.2%p 감소했다. 전환사채 발행과 유상증자 등 업체들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부채비율을 줄일 수 있었다.
부채비율 1위 업체는 치과용 임플란트 사업을 하는 오스템임플란트였다. 이 회사의 지난해 부채는 2643억원, 자본은 1251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11.2%에 달했다. 그럼에도 2014년도에 비하면 부채비율은 48.3%p 감소했다.
이어 부채비율은 유전자진단제품 전문업체 파나진(187.9%)·산업용 로봇 제조 전문업체 로보스타(168.1%)·외과용 의료기기 전문업체 메타바이오메드(118.8%)·의료기기 업체 바텍(101.6%)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부채비율이 중간 수준을 보인 업체도 있다. 피부레이저 전문기업 루트로닉(73%)·중간자동제세동기 AED 등 제조업체 씨유메디칼(66.4%)·바이오 의료기기 제조업체 엘앤케이바이오(63.1%)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업체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인 하이로닉 4.3%로 조사됐다. 체성분분석기 제조업체 인바디도 8.1%의 낮은 부채비율을 보였다. 인공관절 제조업체 큐렉소(12.3%)·의료용 영상 진단장치 뷰웍스(14.5%)·의료기기 제조업체 세운메디칼(18%) 등도 비교적 낮은 부채비율에 속했다.
팜스코어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일수록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업체들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하면서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