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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벌일 수 있는 게 우리만의 장점"
"무슨 일이든 벌일 수 있는 게 우리만의 장점"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6.04.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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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재근 한국중부여성의학회 회장(순천향대 천안병원 산부인과)

 
1년에 네 차례씩 학술대회가 열린다. 학회 회원들은 모두가 주인이 돼 연제를 준비하고 진전하는 학회를 위해 각자가 가진 모든 것을 공유한다. 창립 13년째를 맞는 한국중부여성의학회의 모습이다. 그들은 진료·연구·교육의 일선에서 가르치고 배우며 여성 건강 증진과 산부인과학 분야의 학술발전에 뜻을 모았다. 지난 3월 한국중부여성의학회 5대 회장에 취임한 선우재근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 천안병원 산부인과)는 가장 큰 자랑거리로 '무슨 일이든 벌일 수 있는' 회원들의 연대를 꼽았다.

2003년 한국중부여성의학연구회로 출범한 후 2008년 한국중부여성의학회로 개명해 지금에 이르고 있는 학회는 강길전 초대회장(전 충남의대 교수·대전 미즈여성병원장)·2대 박충학 회장(단국의대 교수·단국대병원 산부인과)·3대 이기환 회장(충남의대 교수·충남대병원 산부인과)·4대 황인택 회장(을지의대 교수·을지대병원 산부인과)에 이어 지난 3월 선우재근 회장이 5대 회장에 취임했다.

건양대병원·순천향대 천안병원·을지대병원·충남대병원 중심으로 운영하던 학회는 이번에 대전성모병원이 참여하면서 명실상부한 중부권 학회로서 면모를 갖춰가게 됐다.

선우재근 회장은 임기 중 학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굳이 수도권까지 가지 않더라도 중부권에서 학술적인 교류를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회원들 모두가 능력도 있고 상호간 유대도 공고합니다. 서로가 가진 것들을 나누고 격려하면서 우리만의 장점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한국중부여성의학회는 지금까지 48회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년에 네차례씩 정기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쉽지않은 과정을 이어오고 있다.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에서는 학술대회를 위한 행정적인 준비나 대외적인 제반 여건을 마련하고 세부적인 학술 발표나 연제 선정은 각 대학병원에서 돌아가면서 맡습니다. 기본적으로 교수와 전공의가 각각 발표를 하고 외부연자 초청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함께 어우러지면서 배우는 게 많습니다."

선우 회장은 6월 5일 특별한 만남을 계획중이다. 중부여성의학회만이 할 수 있는 에지있는 모습으로 꾸밀 예정이다.

"회원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이번에는 정기 학회와는 별도로 학술행사와 회원간 교제를 접목하는 시간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각 병원 별로 중요한 학술적 성과들을 모아서 듣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 학회는 회원 개인의 발전과 각 대학병원의 역량을 키우는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학회 위상 강화와 다변화되는 의료 상황을 감안해 세부적인 전문 영역에도 다가설 계획이다.

"저희 학술대회에는 모든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강연과 열정적인 참여, 재원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0여년을 지나오면서 든든한 지원군이 돼 주는 회원들이 있어 가능한 일입니다. 앞으로는 종양학 분야나 산부인과 영역의 내시경 분야 등 전문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도 모색중입니다."

학회가 열릴 때면 인턴·레지던트 뿐만아니라 의대생의 참여 열기도 높다.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동물실습을 통해 산부인과 영역의 수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애니멀랩을 추진해 볼 생각입니다. 전공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올 가을 쯤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학회의 대외적인 영향력도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여년을 다져온 한국중부여성의학회는 탄탄하다. 회원 한 사람부터 회장까지 켜켜이 쌓인 유대 속에 자신들의 위상을 직접 쌓아간다. 그들의 눈길은 '중부'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의 '중심'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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