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1061억원으로 가장 많아...2년 연속 1000억 넘는 기록 달성
지난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치과대학·간호대학·보건대학원의 교외 연구비 수주가 1188억원에 달했다.
이로써 교외 연구비는 2년 연속 1000억원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 교외 연구비 가운데 의과대학이 1061억원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2015년 수주한 연구는 총 847건으로 연구비는 1188억 6900여만 원에 달했다. 이는 2014년 1053억 200여만 원인 것에 비해 12.9%이상 증가한 수치다. 2013년 991억 원에 비해서도 19% 이상 증가했다.
의과대학의 경우 744건의 연구과제로 1061억원이 넘는 연구비를 수주했다. 2014년 약 925억 원보다 약 14.7%(약 136억 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신촌세브란스는 643건 약 954억원, 강남세브란스는 101건 약 106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했다. 2014년 대비해 신촌은 15.0%(약 124억원), 강남은 11.8%(약 11억원) 정도 증가했다.
치과대학은 74건의 연구과제로 76억 100여만원을 기록했으며, 간호대학은 13건의 연구과제로 22억 9200여만원의 연구비를, 보건대학원은 16건의 과제로 28억 2500여만원의 연구비를 수주했다.
특히 김동욱 연세의대 교수(생리학)는'환자유래 역분화 줄기세포 이용 질병 모델 개발 및 신경계 분화세포로 약효·독성 평가 플랫폼 개발', 장혁재 연세의대 교수(내과학)는 '다중의료영상을 활용한 3차원 초정밀 시뮬레이션 기반 심·혈관 질환 진단-치료지원 통합소프트웨어 시스템 개발', 심재용 연세의대 교수(가정의학과)는 '연세의료원 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 과제로 20억원 이상(계약액 기준)의 대형 연구비를 수주했다.
또 김형범 연세의대 교수(약리학)는 '질환 치료를 위한 유전자 교정 기반 기술 개발' 등 총 9건으로 가장 많은 외부 연구비 수주 건수를 기록했다.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은 "2년 연속 연구비 수주가 1000억원을 넘어, 의대·치대·간호대·보건대학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연구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고 말했다. 또 "Fast Follower가 아닌 의학의 First mover가 되기 위해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