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가능성 상대적으로 높아 전문의 판단 후 접종 권유
강동경희대병원은 21일부터 황열 예방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황열예방접종은 전국 13개 국립검역소와 국립중앙의료원 등 일부 기관에서만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 강동경희대병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국제공인예방 접종지정기관으로 지정받음으로써 강동구는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도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
황열은 제4군 법정 전염병으로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모기 매개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치사율은 높지만, 예방접종 후 3∼4주 정도 지나면 98%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다.
현재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43개국이 황열 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늦어도 해당 국가 방문 2주 전에는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입국 시 접종증명서를 요구하는 국가도 있다.
손준성 교수(강동경희대병원 감염내과)는 "황열 예방접종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약독화시킨 생백신으로 4주 전에 접종하면 100%에 가까운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타 백신에 비해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서 접종부위의 통증·근육통·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아주 드물게 심각한 중추신경계, 장기부전 부작용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면역기능저하자나 임산부 등은 접종에 주의를 요하며, 전문의 진료 후 접종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열 예방접종은 강동경희대병원 감염내과 진료를 통해 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을 위한 사전 준비물과 절차, 비용 등은 홈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다.
* 예방접종 안내 : http://www.khnmc.or.kr/bbs/bbsHubView.do?biId=notice¬iYn=N&bId=21457
* 예방접종 문의 : 02-440-7000 / 1577-5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