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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醫 "국회·복지부에 상주하는 의협 이사 늘려야"
경기도醫 "국회·복지부에 상주하는 의협 이사 늘려야"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3.2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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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차원에서 의료계 현안에 전부 대응하기엔 역부족일수도
정치세력화는 '발등의 불'...국회·복지부 상주 의협 이사 증대 제안

▲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 ⓒ의협신문 박소영
경기도의사회가 의료계 정치세력화를 위해 국회와 보건복지부에 상주하는 대한의사협회 이사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은 26일 오후 6시에 제70회 정기대의원회 총회를 경기도의사회관에서 열고 "의료계 현안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이 크다. 그러나 의협 차원에서 전부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며 "이제 정치세력화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의협 이사 수를 늘리고, 보건복지부와 국회에 상주하는 이사를 증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그는 4·13 총선 비례대표 선정에 대한 깊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는 향후 의료계 정치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현 회장은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이 비례대표 순번이 밀리며 의료계에 상당히 큰 충격을 줬다. 그러나 이는 의사의 잠재된 정치 역량을 보여준 것으로 자평하고 싶다"며 "당선권에서는 멀어졌으나 임팩트 있는 일이었다. 이를 계기로 향후 의사들의 정치권 진입이 가시화되며 속도가 붙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마구잡이식 의사배출 정책이 의료계에 12만 대군을 만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았다. 이제 의사는 정치후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국내에서 제일 큰 단체"라며 "예전에는 모래알에서 불과했다면 이제는 정치세력화란 깃발 아래 모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현 회장은 회비 납부율을 높이자고 주장했다. 그는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성실히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회비 징수가 잘 될 경우 추가로 인하해 납부 부담을 줄이겠다"며 "납부율이 좋아진다면 지속적으로 힘 있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국 회원들의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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