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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보건의료에서 어떻게 활용되나?

빅데이터, 보건의료에서 어떻게 활용되나?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4.1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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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예측 서비스·임상 질 지표 관리 등 '활발'
의협신문 지식경영세미나서 공개...병원 경영에도 활용 가능

▲ 지난 20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4회 의료인 의료지식경영 세미나'. ⓒ의협신문 김선경
환자의 진료 정보나 의료장비의 연구 결과 등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이용한 기술이 보건의료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심찬 아이피스트 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는 최근 <의협신문>과 엠비에이코리아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4회 의료지식경영 세미나'에서 의료 빅데이터를 이용한 국내외 기술 현황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테라젠이텍스는 질병예측 서비스 '헬로진' 기술을  상용화했다. 테라젠이텍스는 한국인 10대 암을 포함한 심혈관질환·뇌질환/치매·우울증·파킨슨 병 등의 유전 질환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질병에 대한 개인의 유전적 특성 분석으로 질병 발생을 예측할 수 있게 했다. 검사 과정은 소량의 혈액 채취를 통해 유전체 분석과 질병 위험도·신체적 특징을 검사결과로 도출하고, 의료전문가의 상담 결과를 피검자에게 제공해 준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공공 분야의 의료 빅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했다. PC·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진료 가능한 응급실이나 당직 의료기관, 휴일지킴이 약국 위치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위치정보를 기반으로한 국내 병원 의료 상황 데이터를 수집했다. 실시간으로 수신되는 각 병원의 의료 상태를 제공하고 응급환자의 진료나 대량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의료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질병 알람 서비스· 임상 질 지표 관리 등 다양...병원 경영에도 활용 가능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질병 발생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중독 발생정보·기상청의 기후정보 등의 정형 데이터와 인터넷 검색 정보·뉴스·블로그 등의 비정형 데이터를 융합해 감기·눈병·피부염·식중동·천식 등 5개 질병에 대한 질병 발생 예측 서비스를 하고 있다. 

각 질병에 대해서는 관심-주의-경고-위험 단계로 구분해 알람단계별 행동수칙을 제공하고 있다.

▲ 건보공단의 '국민 건강 알람 서비스' 화면.

당뇨병 환자에게 빅데이터가 활용되기도 했다. 가톨릭U-헬스케어사업단은 '아이러브 인슐린'을 통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값 및 당화혈색소를 입력하면 다른 사용자들의 평균값을 도출해주고 비교할 수 있다.

또 본인의 혈당조절 상태를 분석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의 혈당조절 상태도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이용해 임상 질 지표를 관리하는 기술도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이용해 320여가지의 임상 질 지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에는 환자 차트를 확인하고 기존 데이터를 하나씩 확인해야 했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10~20초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의 '독감 예측서비스'도 대표적인 빅데이터 이용 사례이다. 구글은 매년 독감 시즌마다 특정 검색어 패턴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현상을 발견했다. 사람들의 검색경로와 빈도를 수집해 지역별로 분석하고 독감 확산 경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심찬 변리사는 "의료 빅데이터를 이용하면 정부 정책의 모니터링을 하거나 주요 규제 등의 확인을 안정적으로 할 수도 있다"며 "기존의 기술을 모니터링해 벤치마킹 할 수도 있고, 타 기술이 침해했다면 대응 전략 마련도 가능한 만큼,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병원 경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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