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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의사 후보들 본선 레이스 돌입

'4·13 총선' 의사 후보들 본선 레이스 돌입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3.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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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10명·비례 5명...박인숙·신상진 '선전' 예상
김철수 전 병협회장 확정적...안철수·홍태용 등 접전

4·13 총선에 지역구 후보 10명, 비례대표 후보 5명 등 총 15명의 의사 출신 후보가 출사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등록 마감날인 24일 오전 현재 의사 출신 새누리당 지역구 후보로는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갑), 신상진 의원(경기 성남·중원), 윤형선 전 인천광역시의사회장(인천 계양을), 홍태용 경남도당 대변인(경남 김해갑) 등이 공천을 받아 본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용빈 이용빈가정의학과의원장(광주 광산갑)이 유일하게 지역구 공천을 받았으며,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의원(서울 노원병), 유덕기 전 도봉구의사회장(서울 도봉갑), 이동규 이동규의원장(대전 서구을) 등 3명이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이상이 제주대 의전원 교수(서울 마포갑)가 복지국가당 후보로, 이강수 전 고창군수(전북 정읍·고창)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여야 비례대표 후보에도 의사 출신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철수 전 대한병원협회장, 최원주 최원주산부인과의원장, 도경현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부교수 등 3명을 공천했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을 공천했다. 국민의당은 18번 김현옥 부산시당위원장(ABC 성형외과의원장)을 공천했다.

당선 안정·가능권 후보는 누구?

사진 왼쪽부터 새누리당 후보인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갑), 신상진 의원(경기 성남·중원), 윤형선 전 인천광역시의사회장(인천 계양을), 홍태용 경남도당 대변인(경남 김해갑)
의사 후보의 선전이 예상되는 지역구 후보는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 신상진 의원 등이다. 박 의원은 서울 송파갑 지역구에서 김무성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안형환 전 의원과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공천을 따내, 재선 가능성을 키웠다. 박 의원이 공천을 따낸 서울 송파갑 지역구는 강남, 서초 지역구와 함께 일명 '강남 3구'로 불리며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여겨지는 지역이다.

신상진 의원은 4선에 도전한다. 19대 국회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재입성한 신 의원은 경기 성남·중원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 국민의당 정환석 후보, 무소속 김미희 전 의원 등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홍태용 새누리당 경남도당 대변인은 경남 김해갑 지역구에서 현 지역구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어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받은 홍 대변인의 당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고 있다.

윤형선 전 인천시의사회장은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인천시장과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에서는 윤 전 회장이 송 전 시장에 약간 뒤지는 형국이다.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당 후보인 안철수 의원(서울 노원병), 유덕기 전 도봉구의사회장(서울 도봉갑), 이동규 이동규의원 원장(대전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인이용빈 이용빈가정의학과의원 원장(광주 광산갑), 복지국가당 후보인 이상이 제주대 의전원 교수(서울 마포갑),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강수 전 고창군수(전북 정읍·고창)
광주 광산갑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이용빈 이용빈가정의학과원장은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과 역시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한 안철수 의원은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며, 국민의당 공천을 받아 서울 도봉갑 지역구에 출마한 유덕기 전 도봉구의사회장(서울 도봉갑)과 대전 서구을 지역구에 출마한 이동규 이동규의원장(대전 서구을)은 지역구에서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율 변화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국가당 후보로 서울 마포갑 지역구에 출마한 이상이 제주대 의전원 교수(서울 마포갑)와 무소속으로 전북 정읍·고창 지역구에 출마한 이강수 전 고창군수 후보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 사진 왼쪽부터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인 김철수 전 병협회장, 최원주 최원주 산부인과 원장, 도현경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부교수,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인 김현옥 부산시당위원장(ABC 성형외과의원 원장)
비례대표 중 당선이 확실시되는 후보는 새누리당에서 순번 18번을 받은 김철수 전 병협회장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가 27명 당선된 사실과 현재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을 고려하면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된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순번 31번과 33번을 각각 받은 최원주 최원주산부인과의원장, 도경현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부교수의 당락은 새누리당의 정당지지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더민주 김숙희 회장 비례 공천 순번 변경...의료계 '분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애초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인 A그룹 10명에 속해 당선이 확실해 보이던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더불어민주당 당내 갈등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 등의 공천 철회 요구 등으로 당선권에서 다소 멀어진 29번 공천을 받았다.

김숙희 회장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중 당선 안정권인 A그룹 10명에 이름을 올리며 의료계에 낭보를 전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자신을 비례대표 2번에 공천한 것에 대한 당내 반발이 일었고, 한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간호협회, 약사회 등 등은 특정 직능만을 위한 공천이라며 김 회장의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 대표들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까지 찾아가 기자회견을 하고, 김 회장에 대한 공천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며 "의료민영화에 호의적인 데다 전체 보건의료 발전이 아닌 의사 직능에 편향된 의식을 가졌다. 보건의료계를 대변하거나 국민 보건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없는 인물이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해온 정책이나 정신과도 궤를 달리하는 부적절한 인물"이라며 "공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필건 한의사협회장은 "지금까지 경험한 바에 따르면 김 회장은 결코 보건의료단체를 대표할 수 없다. 더민주가 후보추천을 강행할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는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는 투표를 통해 김 회장의 비례대표 순번을 19번으로 결정했고, 전략공천 후보들과 노동·취약지역·청년·당직자 등 4개 분야 공천자에 밀려 김 회장은 최종적으로 공천 순번 29번을 받았다. 정치권은 더불어민주당 당선 가능 순번을 15번 정도로 내다보고 있어, 김 회장의 당선 가능성은 불투명해졌다.

한편 일부 보건의약 단체의 김 회장 공천 철회 요구 소식이 전해지자, 의료계는 의사 비례대표 당선을 질투한 일부 의약 단체들이 터무니없는 흑색선전으로 김 회장의 당선에 재를 뿌렸다며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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