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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실명 위험 당뇨망막증 예방 효과
'비타민D' 실명 위험 당뇨망막증 예방 효과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3.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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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8363명 혈중 비타민D 조사...당뇨망막증 위험도 63% 감소
지동현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교수팀 국제학술지 'PLos One' 발표

▲ 혈중 비타민D와 당뇨망막증 유병률을 조사결과, 혈중 비타민D가 높은 상위 20%의 남성은 하위 20%에 비해 당뇨망막증에 걸릴 확률이 63%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타민D가 실명 위험을 초래하는 남성의 당뇨망막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동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교수팀은 2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40세 이상의 성인 1만 8363명의 혈중 비타민D와 당뇨망막증 유병률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혈중 비타민D가 높은 상위 20%는 혈중 비타민D가 낮은 하위 20%보다 당뇨망막증에 걸릴 확률이 남성에서 6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당뇨망막증이 많이 진행돼 실명 위험이 큰 '실명 위험 당뇨망막증'에서는 위험성이 남성에서 85%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 지동현 가톨릭의대 교수(성빈센트병원 안과)
지 교수팀은 "이번 연구는 비타민D가 남성의 당뇨망막증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비타민D의 항염증·항산화 작용이 당뇨망막증 예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추측했다.

비타민D는 혈중 칼슘과 인의 수준을 정상범위로 조절하고 평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칼슘대사에 작용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비타민D가 다른 어떤 비타민보다 강력한 항염작용과 항산화작용을 하며,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버펄로대 연구팀은 JAMA 온라인판에 비타민D 결핍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노인성 황반변성에 걸릴 가능성이 6.7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항염증·항혈관 생성 효과에 무게를 실었다.

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타민D가 당뇨망막증의 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비타민D의 90%가 햇볕을 쬔 피부를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여러 질환을 예방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만약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 등이 걱정되면 생선이나 우유 또는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 교수의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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