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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의학회, 주류 의학 향한 발돋움 시작
도수의학회, 주류 의학 향한 발돋움 시작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3.2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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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총회·첫 연수강좌 개최..."도수의학 정의·이론 정립"
김용훈 회장 "3년 내에 의학회 회원 학회 등록 목표" 포부

▲ 19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연구실에서 개최된 대한도수의학회 창립총회 및 첫 연수강좌.
도수의학계가 정식 학문으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발돋움을 시작했다. 대한도수의학회(회장 김용훈)는 창립총회와 첫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카이로프랙틱을 포함한 도수의학을 의사 이외에서 시행하는 것을 원천봉쇄하고 도수의학을 명실공히 하나의 의학 분야로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도수의학회는 19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연구실에서 회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와 연수강좌를 개최하고, 정식 학회로서의 활동을 개시했다.

도수의학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용훈 회장(대한정형외과의사회장)은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도수의학의 정의와 학문적 이론을 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용훈 대한도수의학회장.
김 회장은 "의료계 내에서 도수의학에 대한 정의와 이론에 대해서 명확한 개념이 정립돼 있지 않다"며 "의사들 사이에서도 어디까지가 도수의학인지, 어디까지가 카이로프랙틱인지 구분이 힘들고, 어디에 효과가 있는지 몇 번 하는 게 좋은지에 대한 정리가 안 되어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현행법상으로는 의사 또는 의사의 지시하에 물리치료사가 할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카이로프랙틱이라는 이름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실정임에도 정작 의사들이 정확한 도수의학에 대한 인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수의학에 개념과 이념적 뒷받침이 부족해 이론이 있는 상황을 도수의학회를 통해 정리하려고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의사들이 도수의학을 공부해 정의를 세우고 이론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수의학에 관심을 갖고 모든 전문과 의사들의 참여를 환영한다"며 "도수의학회가 큰 울타리가 돼 도수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도수의학회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를 주축으로 7개 전문과 의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각 과마다 도수의학을 다르게 하기 때문에 각 과끼리 이견을 조율하고 합치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도수의학에 대한 정해놓을 게 없기 때문에 앞으로 학회에서 도수의학을 표준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도수의학회 첫 학술대회를 오는 6월에 개최할 생각이며, 앞으로 학술대회와 연수강좌를 각 2회씩 개최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도수의학 교과서를 편찬하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교과서 편찬 전에는 외국의 우수한 논문이나 자료들을 번안해 교육에 활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수의학회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총회에 참석한 노만희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도수의학회를 통해 대학 교수뿐만 아니라 개원가 의사도 제대로 공부를 한다는 모습을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며 "대개협에서도 적극 지원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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