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양 혈액 이용해 자연살해세포(NK) 제조법 개발
기존대비 간단한 공정으로 비용 최대 10배 절감 예상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단장 윤영욱)은 8일 ㈜에이티젠의 자회사 ㈜엔케이맥스(대표 박상우)에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이하 NK세포)의 배양 및 치료의 원천 기술'을 이전하며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윤영욱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장, 이홍식 의과대학장, 이경미 의과대학 교수,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를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전된 원천기술은 고대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이경미 교수가 지난 10년간 연구개발한 것으로 적은 양의 혈액을 이용해 수천억개의 탁월한 항암능력을 지닌 NK세포를 제조하는 방법이다.
NK세포는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 등을 추적하여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그간 복잡한 공정과 높은 생산비로 인해 상용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경미 교수의 기술은 공정과정이 간단해 기존대비 세포치료 비용을 5∼10배 정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미 교수는 "기존 NK세포 제조법은 혈액암과 피부암에 국한해 완치효과가 있었다"며 "이번 기술은 생산단가를 줄였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종에 치료효과를 보여 난치성 암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 적용이 가능한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술협약 이전을 통해 고대의료원은 에이티젠과 NK세포 치료제의 임상시험 및 제품개발을 위한 투자와 연구를 함께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KU-MAGIC프로젝트, 산하 2개 병원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 운영, 의료기술지주회사, 대형국책과제 수주 등을 통해 의료기술을 특화해 집중 육성하며 의료산업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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