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회원 인사노무 서비스 제공 사업 시작
추무진 회장 "병의원 운영에 실질적 도움되길"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회원들의 의료기관 운영에 필요한 인사·노무 분야 전문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

의협은 4일 노무법인 유앤과 사업 협약을 맺고 협회 회원들이 의료기관 운영 과정에서 겪는 인사·노무 관련 분쟁에 대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오는 8일부터 제공키로 했다.

의협은 우선 홈페이지(www．kma．org)를 통해 인사노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기관 운영 중 인사노무에 관해 발생하는 문제점과 실무상 문의사항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질의하면 전문 노무사가 답변해준다. 의협 회원이면 누구나 게시판을 무료이용할 수 있다.

특히 통상 보다 저렴한 수임료로 노무법인과 1년간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해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병의원은 각종 인사관리, 노사관계 자문, 노동분쟁발생시 처리방안 자문, 법률자문 등 전문적인 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근로계약서 작성, 근로시간 설계, 취업규칙 작성 및 신고 등 인사노무 관련 컨설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공인노무사가 의료기관을 대신해 노동청 진정사건 등을 대리 처리해주는 사건대리 서비스, 직원의 급여와 4대보험 관련 서비스도 제공 받을 수 있다.

의협은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일선 회원들은 인사·노무와 관련한 분쟁이나 의문사항이 발생할 경우 전문적인 조력자를 찾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앞으로 인사·노무 관련 분쟁의 사전 예방, 분쟁 발생시 사후적 해결 및 사건 대리 등 회원 입장에서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동법령 기준에 부합하는 인사노무 관리는 물론 새로운 노동정책 등 변화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회원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협회에 대한 회원들의 만족도 제고와 회원 복리증진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의협 홈페이지를 통해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는 법률상담 서비스에 이어, 의료기관 운영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인사·노무 분야 전문상담 서비스도 회원들이 만족할 만한 사업으로 정착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걸 노무법인 유앤 대표는 "최근 병의원이 근로계약서를 서면으로 작성해 근로자에 교부하지 않아 벌금 처벌을 받는 등 노무관련 이슈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며 "의료기관에서 근로자와 분쟁이 생기면 진료에 바쁜 의사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진료에 전념하는 의사들에게는 노무관련 문제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일이 매우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또 "직원의 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평가가 병의원 경영에 영향을 미친다. 노무관련 문제는 단지 분쟁과 관련된 것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창의성과 열정을 발휘토록 함으로써 고 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해준다"며 "앞으로 의협 회원들이 진료에 전념해 국민 건강을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