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건강 향상을 위해 한평생...3일 발인
의사이던 선친의 의약보국과 생명존중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족의 슬기와 긍지로 인류의 건강을 위하여"라는 창업이념 아래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장 회장은 창업 당시 만연했던 기생충 퇴치사업의 일환으로 광범위 구충제 '메벤다졸'가 간·폐디스토마 치료제 '프라지콴텔'을 세계에서 두번째로 국산화에 성공해 제약업계 최초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
12년간의 연구개발 노력 끝에 항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개발에도 성공해 한국식약처(KFDA)로부터 국산신약 16호로 승인을 받고 유럽의약국(EMA) 신약허가도 얻었다. 신풍제약은 "개도국 등에서 소외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 치료제 개발을 통해 인류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국가 자긍심도 높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1988년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아프리카 수단에 GMC, 1995년 중국에 천진신풍제약유한공사와 베트남 호치민시에 신풍대우파마베트남 등의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80년대 불모지나 다름없던 글로벌 제약시장을 적극 공략해 2005년 '2000만불 수출의 탑'과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신풍호월학술회를 설립해 매년 의약 관련 분야의 우수학자와 연구자를 선정해 신약개발부문상과 국제협력부문상, 부인종양부문상 등을 시상했다. 신풍호월학술상은 대한민국 의료수준을 선도하는 신뢰와 권위있는 학술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빈소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이며 영결식은 3일 오전 7시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선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