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철 서울의대 명예교수 26일 정총..."말보다 실천" 강조
'석학, 과학기술을 말하다' 채종일·김세권·김경환 교수 출판기념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6일 플라자호텔에서 제1회 정기총회를 연 자리에서 지난해 우편투표를 통해 제8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명철(68·서울대 명예교수·가천대 석좌교수·국군수도병원장) 차기원장 내정자를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과학기술분야 최고 석학들이 참여하고 있는 과학기술한림원은 '기초연구 진흥 및 기술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1994년 설립됐다. 기초과학연구의 진흥 기반을 조성하고, 우수한 과학기술인 발굴과 정책자문을 통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명철 차기원장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승인을 거쳐 오는 3월 1일부터 2019년 2월까지 3년간 한림원을 대표해 과학기술 진흥과 정책자문에 앞장서게 된다.
이 차기원장은 1973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내과에서 전공의과정을 거쳐1978년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1982년 의학박사 학위를, 1996년 핵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받았다.
1981∼2012년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핵의학과)로 재직하면서 의대 연구부학장·교무부학장·대학뇌기능매핑학회장·대한방사선방어학회장·대한핵의학회 이사장 및 회장·세계핵의학회장·제6차 세계동위원소대회 조직위원장·세계동위원소기구 회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한국바이오경제포럼회장·가천대 길병원장 겸 메디컬퍼스 부총장·학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부회장(보건부문)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이사장·한국방사선진흥협회장·대한민국과학기술자문회의 분과의장·국군수도병원장 등을 맡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는 정책연구위원회·남북과학기술협력위원회·발전기획위원회 등을 비롯해 의약학부장(2010∼2012년)·제13회 한림국제심포지엄 공동조직위원장 등을 거쳐 2013년부터 부원장을 맡고 있다.
이명철 차기회장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해 국가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아카데미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계는 물론 정책기관·언론·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한림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소통을 강조한 이 차기회장은 "말보다 실천과 행동을 통해 역동적인 한림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6년 시작한 '석학, 과학기술을 말하다' 시리즈는 회원들의 저술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우수 과학기술도서를 출판·보급함으로써 과학기술도서의 질적 향상과 과학기술 인식을 넓히기 위한 사업. 전문 학술도서 출판업체인 '자유아카데미'가 출판을 도맡아 총 23권을 발간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8대 이사로 김명자·이무근(정책학부)·김명수·김용해·김유삼(이학부)·권숙인·나정웅·유정열(공학부)·김병동·박규택(농수산학부)·김명국·김세종(의약학부) 이사를 비롯해 당연직 박성현 현 회장·이명철 차기회장·용홍택 미래부 미래인재정책국장 등을 의결했다.
이명철 차기회장은 8대 집행부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총괄부원장 유욱준(이학부·카이스트) ▲학술부원장 이석한(공학부·성균관대) ▲국내학술부장 이공주(의약학부·이화여대) ▲국제학술부장 김성훈(의약학부·서울대) ▲출판부원장 채종일(의약학부·서울대) ▲회원부원장 이무하(농수산학부·서울대) ▲기획정책부원장 김승조(공학부·서울대) ▲대외협력부원장 윤순창·이학부·서울대) ▲국내협력부장 이두성(공학부·성균관대) ▲국제협력부장 박현진(농수산학부·고려대) ▲정책연구소장 김학수(정책학부·서강대) ▲이학부장 김도한(이학부·서울대) ▲공학부장 이창희(공학부·한양대) ▲의약학부장 정진호(의약학부·서울대) ▲농수산학부장 윤정한(농수산학부·한림대) ▲정책학부장 정선양(정책학부·건국대) 등을 선임했다.
이 차기회장 취임식은 오는 3월 14일 오전 11시 30분 한림원 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