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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한파 절정...의협 중심으로 단결"

"의료계 한파 절정...의협 중심으로 단결"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2.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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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구로구의사회장, 현안 열거하며 우려·탄식 쏟아내
"해결책은 단결뿐" 강조...추무진 회장 "회원 권익 최우선"

총체적 위기인 의료계 상황을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단결해 헤쳐나가야 한다는 인식은 구로구의사회도 다르지 않았다.

▲ 한동우 구로구의사회장.
한동우 구로구의사회장은 25일 개최된 제37차 정기총회에서 의료계 단결을 통해 현안을 해결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회장은 "2000년 약사 중심 의약분업 이후 2016년 현재 의료계 겨울 한파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며 "의료계 암울한 현실을 회원들이 의협을 중심으로 단결해 헤쳐나가자"고 말했다.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원격의료, 실손보험 청구 대행 및 심평원 위탁심사, 사망과 중상해 강제개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 등 악제를 일일이 열거한 한 회장은 "의사들의 권익과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고 개탄하면서 "현실이 어렵지만, 의협 집행부가 무한한 책임감과 살신성인의 자세로 회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의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역량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메르스 사태 후속조치, 서비스발전기본법에 대한 의협의 입장,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 독소조항에 따른 우려, 실손보험 대행 청구 등 의료현안에 대한 의협의 원칙과 소신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추 회장은 특히 "예기치 못한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환자와 보호자 못지않게 의사들도 고통을 느낀다. 그런데 사망과 중상해에 대해 포괄적으로 의료분쟁조정을 강제개시하도록 하는 것은 의사들의 소신진료를 위축시키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의사들이 원하는 것은 각자의 진료실에서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회장은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회용 주사기 재상용으로 인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의협은 이 문제를 자율징계권 확보를 통한 자율정화 노력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국회에서 추진 중인 일회용 주사기 재상용 금지 관련 의료법 개정안의 처벌 규정은 너무 과도해 수용할 수 없다"고 분명한 견해를 밝혔다.

한편 4월 총선이 임박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총회에는 여러 정치인이 모습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이인영 의원은 의료계와 더불어민주당이 서비스발전기본법에 대한 입장이 다르지 않다며 의료영리화 막기 위해 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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