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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원 "방사선 신약개발로 난치성 질환 잡겠다"

의학원 "방사선 신약개발로 난치성 질환 잡겠다"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2.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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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부터 신약 개발 위한 복합센터 조성 중
의학원 만성적자 탈피하나...지난해 7% 수익 보여

▲ 최창운 신임 의학원장. ⓒ의협신문 박소영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수년간 누적된 재정 적자를 딛고 일어서는 한편 방사선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산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창운 한국원자력의학원 신임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5년간 양적 팽창을 이뤄왔다. 앞으로는 질적 내실을 동반해야 한다. 효율을 높이고 실용성을 강화해 국민에게 득이 되는 방사선의학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간 의학원은 2011년 95억원, 2012년 86억원에 이어 2013년 13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년간 내리일로를 걸었다. 2013~2014년에는 직원 임금을 체불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경영 부실 등의 이유로 전임 원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했다.

이에 최창운 신임원장은 지난해 8월부터 의학원장 직무 대행을 해온 데 이어 올해 1월 원장으로 공식 취임한 상황.

최 원장은 "최근 9년간 적자 경영을 보였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에는 진료수익이 7% 증가했으며 특히 올해 1월에는 목표대비 진료수익이 10% 정도 늘었다"며 그간의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이어 "위기 상황을 인식한 직원들의 공감과 도움이 가장 컸다. 일례로 '텐 퍼센트 캠페인'을 통해 병원 분위기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텐 퍼센트 캠페인'이란 직원별로 하루 처리하는 업무를 기존대비 10% 늘리는 것. 이는 그간 지출 대비 수익이 10% 부족했던 것에 착안한 캠페인이다.

최 원장은 올해 중점 추진 사업으로 '방사선 기술을 활용한 신약사업 성장 기반 조성'을 들며, 정부로부터 942억원의 사업비를 배정받아 지난해 12월부터 '방사성의약품 개발 복합연구센터'를 짓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약 산업으로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해 국가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기반을 마련하겠다. 또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신약후보 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하는 기반을 구축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비용도 절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완공될 복합연구센터에는 Animal PET/CT 등 연구장비 9종과 방사성의약품 생산용 핫셀 6종이 도입될 예정이다. 금속성 방사성 동위원소 표지기술 자동화 프로토콜과 종양 미세환경 영상화 및 정량화법도 개발할 계획이다. 종양 세포주 15종의 뱅크와 함께 초감도 가속질량분석기 분석용 고체(흑연) 타겟의 제작 시스템도 구축한다. 연구협력 협의체를 운영해 공동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최창운 원장은 의학원장으로의 목표에 대해 "연구·진료·방사선 비상진료의 유기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전까지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던 병원 경영의 균형을 달성하겠다. 정부 출연 기관인 의학원의 존재 목적이자 발전을 위해 방사선의학 부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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