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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사회-서울시-의협 '통일'해야 난관 극복
구의사회-서울시-의협 '통일'해야 난관 극복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2.2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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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의사회 정기총회...추무진·김숙희 회장 "단합" 당부
4·13 총선 친의료계 국회의원 후원...10년 동결 회비 4만원 인상

▲ 주한수 강북구의사회장(왼쪽)이 전임 황영목 명예회장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흩어져 있는 의료계 내부의 조직체계를 통일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한수 서울시 강북구의사회장은 23일 빅토리아호텔호텔에서 열린 제22차 강북구의사회 정기총회에서 "구의사회부터 서울시의사회와 대한의사협회로 이어지는 의료계의 조직체계를 튼튼히 하고, 통일함으로써 의사가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의료계 내부적인 단합을 통해 힘을 통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선 회원들과 소통을 위해 강북구의사회를 찾은 추무진 의협 회장도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추 회장은 1회용 주사기 재사용 사건과 관련, "의료계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윤리적 문제가 5년 이하의 징역과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비롯해 3년 면허정지라는 처벌을 받아야 하는 통탄스런 상황이 됐다"면서 "자율징계권 부여를 통해 의료계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법률로 처벌받도록 한 것은 불명예스럽고, 너무 과도한 입법"이라고 지적했다.

중상해 및 사망 사고가 벌어졌을 때 강제로 조정을 개시하도록 한 '의료사고 피해 구제 및 의료분쟁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서도 "의료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법안"이라며 "환자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끝까지 국민과 국회에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안정적인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입법을 맡고 하는 국회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4·13 총선에 친 의료계 인사를 국회로 보내 달라"고 주문했다.

▲ 23일 열린 강북구의사회 정기총회에 추무진 의협회장과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이 나란히 참석,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오른쪽부터 지영일 고문·추무진 회장·주한수 회장 ·김숙희 회장.ⓒ의협신문 송성철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도 "실추된 의사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진료실에서 후보들을 검증하고, 정치력을 발휘해 달라"고 진료실 정치를 제안했다.

김 회장은 "구의사회·서울시·의협이 함께한다면 불합리한 보건의료정책을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단합과 결속을 당부했다.

김한수 회장은 이날 황영목 명예회장에게 감사패를, 은퇴한 최민호(최민호소아청소년과)·박인재(박인재산부인과) 회원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올해의 모범반인 김재윤 12반장(예일소아청소년과의원)에게는 감사장을 전했다.

정기총회에는 박현수 한일병원장·염재광 상계백병원 진료협력센터소장·서명철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북지사장 등이 참석, 상생과 협력을 약속했다.

강북구의사회는 10년째 동결해 온 구의사회비(32만원)를 4만원 인상한 36만원으로 책정하고, 네팔의료봉사·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4개구 합동 학술강좌·수첩제작 등 올해 사업계획과 7380만원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는 ▲원격의료 반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반대 ▲노인 정액수가 기준 3만원으로 인상 ▲의료기관 개설 시 지역의사회 경유 ▲건강보험 수가 인상 ▲리베이트 쌍벌제 폐지 등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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