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은 2월 20일 성심병원 화상회의실에서 '2016 한림대의료원 외국인 펠로우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외국인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아시아·유럽·미국 등 세계 의사들에게 한국이 보유한 의학지식과 임상경험을 전수해왔다. 이는 단순한 의료연수 개념을 넘어 각 국가나 기관간 협력증진은 물론, 다양한 의료시스템을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로 자리잡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에서 연수하고 있는 외국인 펠로우 10명이 자국의 의료시스템·소속병원 등을 소개하고 한림대의료원에서 연수를 하게 된 계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차례대로 발표했다.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에서 연수하고 있는 몽골 출신 의사 히식자르갈 푸레브수크는 "지난 2014년 처음 한림대의료원에서 연수하며 보냈던 의미 있는 시간들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이 병원을 찾게 됐다"며 "두 번째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의학지식과 경험들은 자국에서 체험할 수 없는 아주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에서 연수하는 외국인 펠로우는 총 14명으로 화상외과·인공관절센터·순환기내과·정형외과·치과·유방내분비외과·성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선진의료시스템을 배우고 있다. 외국인 펠로우들은 연수기간동안 임상수련, 국내외에서 열리는 각종 세미나 및 컨퍼런스 참여 등을 통해 한국의 선진의료기술을 체험한다.
그동안 16개 나라, 총 167명의 의사가 연수를 받고 돌아갔다. 국가별로 인도가 56명으로 가장 많고 몽골 50명, 중국 14명, 인도네시아 13명 등이다. 연수를 받은 의사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각 나라 의료진 사이에서 국제 펠로우십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연수신청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