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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검사정도관리협, 병원 검사실 질향상 본격화

임상검사정도관리협, 병원 검사실 질향상 본격화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2.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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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신빙도조사사업 전면 시행...검사실 분류체계 통일시켜
감염성 검체운송 등 세션 마련...연수평점 입·퇴실 체크 확실하게

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한 회원이 등록데스크에서 입실 및 퇴실 전산카드를 체크한 뒤 본인 자필서명을 하고 있다.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회장 민원기)가 올해부터 병원 검사실의 결과분석 방법이나 결과보고서 양식을 국제기준에 맞게 통일시켜 적용시키는 등 국내 임상검사의 질향상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협회를 이를 위해 차세대 신빙도조사사업(외부정도관리) 전면 시행과 함께 신빙도조사사업의 분류체계를 건강보험행위급여목록의 보험분류(EDI)를 기반으로 해 보험분류체계와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개편했고, 주요 진단검사의학과 검사항목 대부분이 포함되도록 신빙도조사사업 검사항목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올해부터 신빙도조사사업에 참여해 기준에 적합한 기관회원에 대해서는 '품질인증'을 발급키로 했으며, 2015년 '임상화학분야'에 대해 ISO 17043 숙련도시험운영기관으로 인정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에는 '진단분자유전학시험' 분야에 대해서도 인정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빙도조사사업은 현재 병원 검사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준이 국제기준과 다른 부분이 많고, 시행하고 있는 검사항목이 적은 것은 물론 분과별로 평가나 보고서 양식이 달라 검사실 전체적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가 몇년간 야심차게 준비한 핵심사업이다.

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는 18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16년도 춘계학술대회 및 제39차 대의원총회를 열고 국내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지속적인 도약을 위한 고민을 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런천심포지엄을 포함한 8개의 심포지엄과 1개의 특강으로 구성했으며, '2015년 임상검사 신빙도조사사업 평가'를 심포지엄과 포스터로 나누어 발표했다. 더불어 포스터 세션에서는 2015년 협회 연구과제 결과 발표도 함께 진행했다.

주제별 심포지엄에서는 우선, '신빙도조사사업 결과의 개선 사례'에서 신빙도조사사업에서 부적합 결과에 대한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개선 대책 수립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했다.

또 최근 사회 전반에 안전이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학술대회에서도 '안전한 검사실 구축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감염성 검체운송' 세션을 통해 검사실 시설과 기구, 그리고 감염성 검체 취급에 이르기까지 검사실 안전에 대해 국내외 기준을 비롯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회는 질병관리본부가 '2015년 감염성물질 안전수송치짐'에서 감염성물질을 포장·수송하는 자는 병원체안전관리 및 감염성물질 안전수송지침을 포함한 생물안전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어 이번 학술대회에서 감염성 검체운송과 관련된 세션을 마련하고 교육과정 후 본 강의 참석자를 대상으로 생물안전교육 이수증도 발급했다.

이밖에 '결핵:사라진 질병이 아니고 잊혀진 질병입니다' 세션에서는 결핵 질환에 대한 강의와 함께 결핵검사의 정도관리에 대해 다뤘으며, '면역혈청검사의 원리'와 '검사결과의 올바른 해석'에서는 검사실 실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검사원리와 검사결과의 해석에 대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런천 심포지엄에서는 2016년부터 도입하는 신빙도조사사업을 뒷받침하는 '차세대 신빙도조사사업 전산시스템'을 소개했으며, 특강으로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전 회장인 서순팔 교수(전남의대)가 의료현장에서의 고객관리에 대한 강의를 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연임된 민원기 회장(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은 "이번 2016년 춘계학술대회가 학술주제를 통한 지식습득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친목을 다지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월부터 대한의사협회가 연수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연수평점 관리지침을 회원들에게 안내한 것과 관련 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도 등록 데스크에 회원들의 교육 입실 및 퇴실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준비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협회는 입실·퇴실 시스템을 제대로 갖춘 학회 등이 없어 준비하는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750여명의 회원들이 전산으로 입실·퇴실을 체크하고,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자필서명을 잘 따라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는 연수교육 등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보다 획기적인 입실·퇴실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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