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백신시장과 중동·남미 진출 선언

WHO가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등 5개 영유아 예방백신을 혼합해 한 번에 접종할 수 있도록 한 LG생명과학의 '유펜타'를 'PQ(Pre-Qualification)'승인했다.

사전적격심사격인 PQ승인을 획득한 유펜타는 UN 산하기관인 UNICEF와 PAHO 등이 주관하는 국제구호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

UN 국제구호 입찰자격은 품질인증 성격이 있어 유펜타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생명과학은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한 혼합백신 유펜타의 PQ승인을 계기로 "대규모 국제 입찰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중동과 남이·아시아 지역의 수출도 추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관련 백신의 국제입찰시장은 연간 4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유펜타는 디프테리아와 파상풍·백일해·B형간염·뇌수막염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으로 제조기술과 검증된 원료 확보가 어려워 전 세계적으로 6개 제약사만이 WHO PQ 승인을 받았다.

LG생명과학은 올해 안으로 유펜타에 한 가지 예방백신을 더 추가한 혼합백신과 프리미엄급 폐렴균백신 임상시험을 추진하겠다는 백신사업 강화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