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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위암,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보다 합병증 적다

조기위암,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보다 합병증 적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2.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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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임상연구 결과
김욱 가톨릭의대·이혁준 서울의대 교수팀 'Annals of Surgery' 발표

▲ 조기 위암환자의 복강경 수술 장면. 2000년 초반 선보인 복강경 수술이 자리잡으면서 개복수술을 대체하고 있다.
조기 위암환자의 경우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에 비해 출혈·입원기간·합병증 발생률 등이 낮다는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위암학회 산하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KLASS)는 2006∼2015년 국내 11개 의대(가톨릭대·서울대·아주대·동아대·연세대·계명대·순천향대·전북대·충남대·전남대·이화여대) 13개 병원의 위암 전문의를 대상으로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김욱 가톨릭의대 교수(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위장관외과)와 이혁준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외과·교신저자)는 총 1416명의 조기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군(705명)과 개복 수술군(711명)으로 나눠 수술 후 합병증을 비교했다.

복강경 수술군과 개복 수술군을 비교한 결과 ▲수술 중 출혈(110.8±135.7ml VS 190.6±156.3ml) ▲입원기간(7.1±3.1일 VS 7.9±4.1일) ▲수술 후 전체 합병증 발생률(13.0% VS 19.9%) 등으로 파악됐다. 수술창상과 관련된 세부 합병증 발생률도 복강경 수술군(3.1%)이 개복 수술군(7.7%)에 비해 2배 이상 낮았다.

▲ 김욱 가톨릭의대 교수(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국가 조기검진사업이 자리잡으면서 전체 위암환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조기발견과 조기수술로 위암환자의 장기생존율이 증가하면서 수술 완치율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환자들의 삶의 질이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2000년도 초반 국내에 선보인 복강경 위암수술은 배를 열고 수술하는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 상처가 작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급속히 확산됐다.

하지만 새로운 외과 수술법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전향적 임상연구가 필요하다.

제1저자인 김욱 교수는 "이번 다기관 전향적 연구(KLASS-01)는 조기위암 환자에 대한 복강경 위암수술의 안전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사례"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위암환자들과 가족에게 출혈이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복강경 수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위암 외과의사들의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Annals of Surgery>(IF 8.327) 2016년 1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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