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율동전환 시 사용할 수 있다' 허가사항 추가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가 최근 분쇄투여에 대한 승인을 얻었다.
항응고제는 지난해 비판막성 심방세동(NVAF)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위험 예방으로 까지 급여가 확대되면서 최근 처방건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엘리퀴스는 2일 '삼킴장애'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분쇄투여 승인을 얻으면서 치열한 항응고제 시장에서 또 하나의 장점을 추가했다.
삼킴장애는 고령환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엘리퀴스는 투여 직전에 정제를 빻아 물에 섞어 경구로 투여하면 된다. 60mL의 물에 섞어 코위영양관(NGT)으로도 투여할 수 있다. 국내 출시된 NOAC 중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에 이어 엘리퀴스가 두번째로 분쇄투여 승인을 받았다.
한국BMS와 한국화이자는 최근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가운데 심율동전환이 필요한 환자에게 엘리퀴스를 사용할 수 있는 추가 임상 근거를 제품설명서에 기재했다"고도 밝혔다. 심율동전환 시술을 받은 환자 540명이 엘리퀴스 관련 'ARISTOTLE' 임상시험에 참가했다.
ARISTOTLE에 따르면, 엘리퀴스를 투여한 환자는 심율동전환 시술 이후 30일 이내 뇌졸중과 전신색전증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심근경색과 주요출혈, 사망률이 낮았다. 엘리퀴스 치료를 받은 84%의 환자가 심율동전환을 할 때 투약을 중단하지도 않았다.
박혜선 한국BMS 사장과 오동욱 한국화이자 대표는 "분쇄투여 허가를 통해 일부 환자의 약물 복용 걸림돌을 없앴다"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앞으로 환자가 엘리퀴스를 복용하며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