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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부종, '알젠'으로 시세포 손상 없이 치료

황반부종, '알젠'으로 시세포 손상 없이 치료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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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성 교수팀, 연구 결과 독일 안과학회 학술지 채택
루트로닉, 망막 조직 파괴 없이 레이저 조사 가능

루트로닉의 황반 치료 레이저를 이용한 국내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연구 임상 결과가 국제적인 학술지에 채택됐다.

▲ 노영정 교수
노영정 가톨릭대 교수(여의도성모병원 안과)팀은 루트로닉의 '알젠'을 이용해 '한국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에 대한 선택적 망막치료술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학술지인 독일 안과학회의 공식 학술 저널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에 게재됐다.

교수팀은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시술 직후부터 최대 180일까지 관찰했으며 ▲최대교정시력(BCVA) ▲빛간섭단층촬영(OCT) ▲미세시야검사(Microperimetry) 등을 활용해 유효성을 검사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88.2%에서 유효성이 입증됐다. 이 가운데 41.2%는 최대교정시력이 1~2줄(6~12글자), 29.4%는 2줄(12글자) 이상 개선됐으며, 17.6%는 시력이 유지됐다. 부종 부위의 최대 황반 두께는 시술 6개월 이후 유의하게 감소했다.

기존의 레이저 치료가 망막 조직 손상을 유발해 망막감도를 급격히 떨어뜨리는 것과 달리, 알젠 치료는 망막기능이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또 전체 치료 환자에게서 암점 유발 등의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노영정 교수는 "기존 레이저 치료가 시세포에 손상을 주는 암점을 유발시켜 황반부 치료가 어려웠다면, 이번 연구는 알젠을 이용해 시세포 손상 없이 안전하게 황반 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치료법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노 교수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 환자 10명중 1명꼴로 생기는 질환"이라며 "질환 정도에 따라 시력 저하로 고통 받을 수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안전한 치료술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알젠은 국내 레이저 업체인 루트로닉이 개발한 황반 치료 스마트 레이저다. 레이저를 이용하면 30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망막층 중 5마이크로미터에 해당하는 망막색소상피층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망막조직의 파괴없이 적절한 양의 레이저를 조사할 수 있다.

루트로닉은 2013년 당뇨병성황반부종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와 유럽 CE 인증을 받았다. 최근까지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으로 국내와 유럽의 승인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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