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단국대병원 닥터헬기 운용 개시..."빠른 응급이송체계 구축"
국내 5호 '닥터헬기'가 천안 단국대학교병원에 배치돼 28일부터 운용에 돌입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단국대병원에서 '충남 응급의료전용헬기 출범식'을 가졌다.
보건복지부와 충청남도는 2014년부터 국립중앙의료원 및 (주)유아이헬리제트와 함께 닥터헬기 신규 도입을 위한 준비를 해왔으며, 26일까지 종합시뮬레이션 훈련 등 안전하고 신속한 닥터헬기 운용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친 상태다.
특히, 이번 충남 닥터헬기는 ㈜유아이헬리제트 항공사를 통해 운용함으로써 기존 대한항공(타 지역 운용)과 더불어 복수의 민간업체로 운용되게 되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닥터헬기 충남지역 배치·운용으로 의료취약지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해, 충남 지역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향후 닥터헬기 추가도입과 헬기이착륙장 추가건설을 추진하는 등 응급의료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국가 응급의료이송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1년 처음 도입된 닥터헬기는 의료기관에서 출동을 대기하고 있다가 응급환자 발생 시 5분 안에 응급의학과 의사와 함께 출동해 적절한 응급처치 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함으로써 의료취약지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보건복지부의 설명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1~2015년 닥터헬기 성과분석 결과, 응급의료 취약지역 현장에서 병원까지 이송시간이 구급차는 평균 148분인데 반해 닥터헬기는 평균 23분으로 나타났으며, 중증외상의 경우, '환자 완쾌율'과 '타 병원 전원율'이 구급차는 38.9%, 46.0%인데 반해 닥터헬기는 56.7%, 26.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