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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치료 '면역항암제' 개발 청신호...임상 1상 승인
간암 치료 '면역항암제' 개발 청신호...임상 1상 승인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1.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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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박셀바이오 손잡고 자연 살해세포 연구

▲ 면역자연살해세포를 연구하고 있는 화순전남대병원 연구진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김상기·고양석·이제중·조성범·배우균 교수.
간암 치료를 위한 면역항암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화순군에 있는 바이오벤처사인 ㈜박셀바이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NK세포)를 이용한 간암 치료제 임상 1상 연구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파괴해 암을 막아주는 면역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NK세포) 연구에는 화순전남대병원 고양석(간담췌외과)·조성범(소화기내과)·배우균(종양내과)·강양준(영상의학과) 교수와 ㈜박셀바이오 대표를 겸하고 있는 이제중 교수(혈액내과)가 참여하고 있다.

연구팀은 '간동맥 내 항암제 주입요법을 시행받은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면역자연살해세포(Vax-NK/HCC)의 안전성을 연구하게 된다.

동물실험에서는 별다른 부작용 없이 항암효과를 보였다.

NK세포는 체내에 있으면 활성도가 낮아 종양을 사멸시키는 효과가 떨어진다. 연구진은 NK세포를 환자 몸밖에서 증식해 강력해진 면역세포를 간 종양에 주입, 종양을 사멸시키는 면역항암제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체외에서 NK세포를 증식시키기 위해서는 암세포를 죽이는 능력과 세포의 생존율을 일정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 한다.

㈜박셀바이오는 최근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지식재산전략원이 주관한 '기업 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해 현대기술투자·현대기업금융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체내 NK세포를 체외에서 증폭시키는 게 치료제 개발의 핵심"이라며 "항암제 또는 표적치료제와 병용하는 방식으로 치료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간암은 국내에서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주요 치료법으로는 간절제술·고주파 열치료·간동맥 색전술·간이식 등이 있으나 5년내 재발률이 70%에 달한다.

유일한 간암치료제로 허가받은 '넥사바'의 경우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가 높은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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