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회장 골밀도측정...유튜브 영상 '화제'
한의협회장 골밀도측정...유튜브 영상 '화제'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6.01.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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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방법, 해석, 처방 "모두 잘못...국민 건강 재앙 초래"
▲사진=유튜브에 올라 온 동영상 화면 캡쳐

한의사협회 회장의 골밀도측정 '오진'이 의료계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가운데, 김필건 회장의 공개시연 동영상이 세계 최대 동영상 전문 커뮤니티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동영상 기사 하단>.

'한의사가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란 제목의 3분7초짜리 영상에는 지난 1월 12일 김필건 한의사협회장이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과 골밀도측정기 공개 시연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은 '사람은 누구나 모를 수 있으나 의료인이 모른다면 환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을 끼칠 수 있다'란 자막으로 시작해 김 회장이 29세 남성의 골밀도 측정하는 과정과 발언 내용을 자막으로 보여준다.

영상에 따르면 김 회장은 라텍스 장갑을 낀 손으로 컴퓨터를 조작하고 곧 이어 환자의 발 부위에 젤을 바른 뒤 골밀도측정을 실시한다.

이후 '발목 뒤쪽 아킬레스건을 중심으로 검사를 했다'라고 밝히고 골밀도측정기에 나타난 'T-Score -4.4' 수치를 가리키며 '골다공증'으로 진단한 뒤, 치료방법으로 '골수를 보충시키는 약'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후 현장에 있던 기자의 질문에는 애초 발언과 달리 '골감소증'이라며 진단을 번복하는 모습이 나온다.

동영상은 자막을 통해 "건강한 20대 남성은 골밀도 진단기의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진단 방법 선택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이 컴퓨터와 환자를 번갈아 접촉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의료인으로서 위생관념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초음파를 이용한 골밀도 검사는 종골(Calcaneus)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라며 아킬레스건을 중심으로 한 김 회장 검사 방법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50세 이하 환자에서는 T-Score를 사용하지 않고 Z-Score만을 적용한다. 청년이 T-Score -4.4로 결과가 나왔다면 가장 먼저 '검사 오류'를 의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골다공증 치료 중 김 회장이 언급한 '골수보충치료'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고가의 한약을 처방 받아야 할지도 모르는 해프닝"이라고 비판했다.

동영상은 "김필건 한의협회장은 측정 부위도 몰랐고, 초음파젤도 잘못 발랐고, 결과해석조차 틀렸으며 처방도 잘못됐다"며 "무식하면 용감하다. 학문적원리가 전혀 다른 한의학이 현대의료기기를 멋대로 사용한다면 국민건강에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8일 게시된 이 동영상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타고 급속도로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한의사협회 회장이란 사람도 이 정도인데 회원들은 안봐도 알겠다. 이런 사람들한테 진료 받는 사람들이 불쌍하고 이런 걸 방치하는 공무원들이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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