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던 디자인의 대부! 멘디니 한국전
포스트모던 디자인의 대부! 멘디니 한국전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1.19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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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까지 DDP에서…'알레산드로 멘디니展-디자인으로 쓴 시'
대형 모뉴먼트·가구·회화 등 전 분야 총망라…600여점 작품 선보여
▲ 알레산드로 멘디니는 1931년 생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났다. 건축학부를 졸업한 후 1970년~1985년까지 건축 전문잡지 '까사벨라', '도무스'에서 편집장을 역임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58세에 디자이너로 변신해 가구·인테리어·설치 미술 및 회화와 건축을 아우른 멘디니는 까르띠에·에르메스·스와치·스와로브스키·알레시·비사짜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됐다.

"좋은 디자인이란 시와 같고, 미소와 로맨스를 건네주는 것이다" 라고 말하는 포스트모던 디자인의 대부 알레산드로 멘디니….

다음달 28일까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초대형 전시가 아뜰리에 멘디니·서울디자인재단·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주최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멘디니의 이름을 건 대규모 단독 전시로는 국내뿐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첫 전시다.

특히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과거에서 현재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의미로 총 600여 점의 작품을 1300제곱미터에 달하는 디자인전시관에 방대하게 꾸며 놓았다.

멘디니는 작품 선정에서 전시장 디자인까지 전시에 관련된 모든 부분을 직접 기획했으며, 관객을 크게 어린이·어른 그리고 디자인에 대한 특별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 등 세분류로 구분해 각 부류의 관람객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아기자기한 소품에서 부터 대형 설치작품들까지 소유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불러온다.

 

 

 

한편, '디자인으로 쓴 시(The Poetry of Design)'라는 이번 전시 컨셉트는 그동안 한국 사회에 주류 경향을 이룬 '상품'이나 '산업'으로서의 디자인과는 상당히 다른 패러다임의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멘디니는 작품들이 마치 시의 구절들처럼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장대한 시각적 이미지로 만들어진 한 편의 시를 감상하듯, 또는 마치 연극 무대처럼 관람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한다.

눈길을 끄는 작품 중에는 멘디니를 포스트모더니즘 디자인의 개척자로 만들어준 대표작 프루스트 의자를 크게 확대한 조형물외에 트리엔날레 밀라노 디자인 뮤지엄에서 대여한 150여점의 드로잉 작품들이 있다.

또 파리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비사짜 재단소유의 3~5m 크기의 초대형 모뉴멘트 디자인 작품들은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것들 이다. 여기에 이번 한국전을 기념해 만든 한국작가들과 콜라보레이션 영상·설치 작품들도 눈에 띈다.

지나친 소비지상주의로 흐르던 모더니즘 디자인을 비판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포스트모더니즘 디자인을 촉발시켰던, 유머와 변신·협업·색채 배합의 마술사로 불리는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대부 알레산드로 멘디니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세계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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