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어린이 위해 써 달라"...'대니 리의 희망 찾기 기금' 지속 지원 약속
대니 리는 지난해 10월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출해 받은 15만 달러 수당 가운데 절반을 내놨다.
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대리 리를 대신해 12일 상계백병원을 찾은 어머니 이수진 씨는 "대니가 아픈 아이를 보면 마음 아파하고 안타까워하면서 공을 잘 치면 아픈 아이를 도와주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며 "소아 환자를 돕는 건 대니가 원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씨는 "대니 리는 사회공헌 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지속적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대니 리의 희망 찾기 기금' 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계백병원에 기부하게 된 것은 박재현 교수(신경과)가 20년 넘게 대니 리의 부친 이상주 씨의 주치의를 맡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대니의 할아버지·할머니도 박 교수에게 진료를 받고 있다.
박 교수는 대니 리가 프로골퍼의 길을 걷으며 PGA에서 이름을 알리게 되자 기회가 되면 경제 사정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지원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조언했다.
기부금을 전해 받은 김홍주 상계백병원장은 "대니 리의 선행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계속되고 있다는 걸로 알고 있다"며 "소아 환자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의 환자들을 위해 보람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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