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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와 빅데이터, 새로운 UHC 의료 패러다임 만들 것
ICT와 빅데이터, 새로운 UHC 의료 패러다임 만들 것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1.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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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건강 데이터와 건강관리 앱 연계방안 올해 추진 중"
심평원 "글로벌 UHC 달성 위해 다국적 컨설팅사업 지원할 것"

 
빅데이터에 기반한 ICT(정보통신기술)는 고도화된 플랫폼을 전제로 하는 만큼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란 전망이다. 빅데이터 분석과 효율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이 더 많은 국가의 보편적 건강보장(UHC)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주최한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국제회의' 두 번째 날에서 글로벌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의견을 주고받으며 ICT 기술을 활용한 건보 시스템 구축 및 발전을 15일 논의했다.

▲ 신순애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장.
신순애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장은 방대하고 지속적으로 축적된 의료 관련 빅데이터를 국민 생활 개선과 질병 연구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 관련 빅데이터로 환자를 추적관리하고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비만이나 당뇨 등 현대인이 취약한 질병에 대한 연구 관리와 의료서비스 기획에도 활용한다는 것. 

신 빅데이터운영실장은 "현재 자신의 건강 데이터 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수준에서 올해는 모바일로도 데이터를 다운로드 할 수 있게 확대할 것"이라며 "이 데이터를 민간에서 개발한 건강관리 어플과 연계해 활용하는 사업을 올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빅데이터가 합리적인 의료 정책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보며, 한국의 경우 주민등록번호로 인적 정보가 관리돼 다른 분야의 데이터와 연계하기 수월하며, IT 기술이 고도화돼 빅데이터 활용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ICT가 상당히 새로운 유형의 의료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금은 대면 진료가 이뤄지지만 ICT가 발전하면 환자의 라이프 로그 데이터와 연계한 관리가 가능하게 돼 상당히 중요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방대한 데이터를 유의미하고 안전하게 활용하는 것은 여전히 큰 과제다. 

신 빅데이터운영실장은 "유의미한 데이터 추출과 더불어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숙제로 남아있다"며 "고도화된 플랫폼을 통해 정부와 의료 관련 기관, 국민 모두가 혜택 받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태선 심평원 의료정보융합실장.
이태선 심평원 의료정보융합실장 역시 "빅데이터에는 민감한 개인 정보가 많으며, 누군가에게는 영업정보일 수도 있다"며 "가급적이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측면에서 운영 중이다. 또 한국의 개인정보법은 워낙에 강력해 일정한 한계는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개인정보를 보호하되 효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개인의 진료 정보나 의약품 정보가 잘못 유출되면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활용 가능한 개방 시스템을 따로 구축했다. 결과값만 갖고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고도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태선 의료정보융합실장은 심평원 시스템의 강점으로 "진료행위나 의약품 정보, 치료 정보 등 의료 관련 핵심 빅데이터를 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원천수집해 활용하는 점"을 들었다. 

또 "효율적인 모니터링 덕분에 모든 국민이 빠르고 저렴하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평균 수명과 영아사망률, 암사망률 등의 지표가 OECD 평균보다 양호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제사회에서도 심평원 시스템에 대한 컨설팅 협의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UHC를 달성해가는 많은 국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능별과 세부업무별로 다양한 컨설팅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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