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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국제회의 개막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국제회의 개막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1.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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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심평원 공동주최, 보건의료 재정 관리 운영 경험 공유
다제적 방안에서 보편적 의료보장 위한 현안과 해결안 모색할 것

▲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글로벌 보건의료 기관 대표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주최한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국제회의'가 14일 오전 9시 30분 막을 올렸다.

이번 국제회의는 UN 지속가능개발목표 아젠다인 '보편적 의료보장(UHC) 달성'을 위해 각국 보건의료 보건의료 재정 관리체계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성상철 건보공단이사장.
성상철 건보공단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날 보건의료서비스는 가장 기본적인 인권"이라며 "보건의료에 대한 투자는 경제성장뿐 아니라 사회전반의 발전과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성공적인 건강보험제도를 통해 단일보험자인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적극적으로 국제사회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왔으며, 보편적 건강보험제도를 통해 건강과 기회의 평형을 달성하려는 많은 개도국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 소득수준의 높고 낮음, 인구수준에 관계없이 명확한 목표와 정책적 의지를 찾고 추진해 나갈 때 보편적 건강보장 목표가 달성된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국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험을 공유해 더 이상 의료비 지출 때문에 끔찍한 가난에 시달리는 일이 없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 오늘 회의가 모든 국가들이 지속 가능하고 건실한 보건의료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손명세 심평원장.
손명세 심평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국제회의의 가장 큰 의미는 세계의 국가의료구매 조직이 양자에서 다자간 협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작이라는 데 있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을 위해서는 건강보장 분야의 국제협력이 양자에서 다자로, 재원조달 중심에서 구매중심으로 전환해야 하며 단순한 지식공유를 넘어 지속적인 교류협력이 가능한 다자틀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행사가 재정지출관리 정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학술적 논의뿐 아니라 보장기관들의 경험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천 가능한 대안을 도출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의료비 관리체계의 중요성을 인식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수요뿐만 아니라 공급의료서비스체계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국제회의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향후 건강보장 기관장들이 정기적인 교류와 협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정진엽 복지부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국민소득 1000달러 시대인 1977년에 도입한 국민건강보험제도가 12년만인 1989년에 모든 국민으로 확대되며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 내에 보편적 건강보장을 달성했다"며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은 모든 국민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희망을 줬으며, 한국의 의료인력과 기술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도록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건강보험제도를 통해 든든한 국가 건강 보장을 이루었으며, 국민의 요구수준에 부합하는 더 두터운 보장을 실현하기 위해 암과 희귀질환 등 4대 중증질환 보장 강화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국가의 주요 정책 과제로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가 세계 각국 전문가와 건보 기관 담당자분들이 모여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되고 건강보장이 미래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을 통해 대안을 논의하고 협력하는 자리가 되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14~15일 양일간에 걸쳐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되며 세션별로 ▲지속가능한 건강보장 재정과 형평성 제고 ▲건강보험 비용의 합리적 지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전략 ▲ICT 및 Big Data를 활용한 보건의료시스템 구현 ▲건강보장 국제협력 강화가 논의된다.

한편, 심평원은 이번 행사를 단독 기획해 추진하려 했다. 각국의 건강보험 구매기관장들을 초대해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건보공단이 구매자 용어를 두고 반발해오다 회의는 올해 1월로 연기됐으며,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회의를 공동 개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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