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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국내 최초 '혈관풍선확장술' 치료

삼성서울병원, 국내 최초 '혈관풍선확장술' 치료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1.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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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동맥 고혈압팀 성공...만성 혈전성 폐동맥 고혈압 환자 완치 기대

삼성서울병원 폐동맥 고혈압팀이 혈관풍선확장술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폐동맥 고혈압팀이 만성 혈전성 폐동맥 고혈압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했다.

심장뇌혈관병원 폐동맥 고혈압팀은 국내 최초로 '만성 혈전성 폐동맥 고혈압'(CTEPH) 환자에 '혈관풍선확장술' 시술 치료를 성공해 만성 혈전성 폐동맥 고혈압 환자들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폐동맥 고혈압은 심장으로부터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의 혈압이 높아져 폐의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질환으로, 일반적 폐동맥 고혈압은 보존적 약물치료만 가능하며 치료가 쉽지 않다.

반면 체내에서 생긴 혈전이 폐동맥을 반복적으로 막아 발생하는 만성 혈전성 폐동맥 고혈압은 수술 및 시술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따라서 폐동맥 고혈압의 진단과 수술 여부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폐동맥 고혈압 팀에서 시술 및 시술 후 중환자관리를 담당하는 양정훈 성균관의대 교수(순환기내과·중환자의학과)는 "같은 폐동맥 고혈압이라고 하더라도 만성 혈전성 폐동맥 고혈압의 경우, 정확한 진단과 수술 결정 여부가 치료의 관건이 된다"고 말했다.

또 "삼성서울병원은 미국과 유럽 등 관련 국제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담팀을 구성해 다학제 협진을 통해 명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 폐동맥 고혈압 팀은 호흡기내과(김호중·박혜윤 교수), 순환기내과(김덕경·최승혁·양정훈·김은경 교수), 흉부외과(박표원·정동섭 교수), 핵의학과(이경한 교수), 그리고 영상의학과(이경수·김태정 교수) 의료진으로 구성돼 만성 혈전성 폐동맥 고혈압 의심 환자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김은경 성균관의대 교수(순환기내과)는 "이번에 시술을 받은 만성 혈전성 페동맥 고혈압 환자의 경우 기존에는 폐동맥 고혈압에 대한 보존적 약물치료만을 받아왔으나 폐동맥 압력이 조절되지 않고 호흡곤란이 계속되어 우리병원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또 "다학제 회의를 통해 수술 치료를 결정하고 '폐동맥내막제거술'을 시행했으며, 수술 후 국내 최초로 '혈관풍선확장술'을 병행함으로써 지금은 기존 호흡곤란 증상이 호전됐고,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김덕경 성균관의대 교수(심장뇌혈관병원 혈관센터장/순환기내과)는 "기존 폐동맥 고혈압 환자들도 전담팀에서 정밀한 검사를 실시해 만성 혈전성 폐동맥 고혈압으로 재진단 될 수 있으니 폐동맥 고혈압 진단을 받으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폐동맥 고혈압 환자 대상으로 '혈관풍선확장술'을 성공함에 따라 고통에 시달리는 폐동맥 고혈압 환자들에게 또 다른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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